광주 양궁의 힘… 국제스포츠도시 위상 제고 제35회 대통령기 전국남녀 양궁대회 열전 돌입 시·도 명예걸고 태극마크 총출동 수준 높은 경기 선사 사대 75개 설치…광주국제양궁장 개장 이래 최대 행사 세계최강 한국 양궁 주역들 단합·화합 한마당 축제로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7년 07월 23일(일) 20:24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화 광주시체육진흥과장, 박익수 광주시양궁협회 부회장, 신상호 대한양궁협회 본부장, 피길연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남성숙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 김두응 충남도양궁협회장, 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 김도영 경북도양궁협회장, 엄성호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전동일 전북도양궁협회장, 서대원 서울시양궁협회장, 서거원 한국실업양궁협회장, 정재욱 울산시양궁협회장, 김호중 전남도양궁협회장, 윤종찬 광주시양궁협회 부회장.)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제35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가 23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각 시·도 선수들은 공식연습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24일부터 치러지는 경기준비를 마쳤다.

광주국제양궁장 개막이래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위해 광주시양궁협회는 경기장에 사대 75개를 설치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개회식은 지난해 우승팀 대구시의 우승기 반환과 광주체고 이현창 코치의 양궁인 선서, 광주 양궁을 대표하는 기보배(광주시청)의 선수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회식에는 대한양궁협회 김기찬·엄성호 부회장을 비롯해 서대원 서울시양궁협회장, 김도영 경북도양궁협회장, 김두응 충남도양궁협회장, 김호중 전남도양궁협회장, 전동일 전북도양궁협회장, 정재욱 울산시양궁협회장 등 각 시·도 양궁협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올림픽방식으로 리커브와 컴파운드 경기로 나눠 진행되며 시·도 대항, 개인전, 단체전, 거리별 승자를 가리게 된다.

광주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각 부문별 다양한 신기록 양산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 자격으로 출전, 수준 높은 대학·실업팀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선수들은 24일 오전 8시30분부터 남자 일반·대학·고등부 90m경기와 여자 일반 대학·고등부 70m 경기 등 거리별 경기를 치른다.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통령기가 광주에서 처음 개최된 것은 광주 양궁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라며 “전국 각·시도 양궁인들의 단합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 한마당으로 승화, 국제스포츠도시 광주를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양궁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광주 양궁을 대표하는 기보배·최미선이 출전, 전 종목 석권이라는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위업을 달성했다.

광주 양궁은 그동안 대한민국 양궁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서향순을 비롯해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주현정,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장용호 등 20여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한국 양궁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