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기록 수정 의료과실 회피 의혹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7년 07월 24일(월) 20:07

광주 한 병원이 의료과실을 피하기 위해 환자 몰래 진료기록부를 수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 서구보건소는 진료기록 임의 수정 등 의료법 위반 행위로 관내 A병원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A병원에서 부인과 수술을 받고 약을 처방받은 김모(57·여)씨는 김씨는 2013년 2월 건강 이상 징후를 느꼈다. 김씨는 이 사실을 병원 측에 알렸으나 의사는 같은 약을 계속해서 처방했다. 김씨가 2년 넘게 복용했던 약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4년 7월 다른 병원에서 유방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암 치료를 끝내고 의료과실을 추궁하자 A병원은 2014년 4월과 6월 진료기록부에 ‘유방암 정기 검진을 받으라’는 문구를 넣어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