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박미경 ‘남녀 양궁 최강’ 대만 U대회 태극마크 강채영·‘차세대 신궁’ 김선우 우승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7년 07월 27일(목) 21:06

2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녀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과 박미경이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기고 있다./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리우올림픽 ‘양궁 스타’ 김우진(청주시청)과 ‘엄마 궁사’ 박미경(대전시체육회)이 남여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2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남자 일반부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정태영(두산중공업)을 세트스코어 6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지난 24일 열린 일반부 싱글라운드 70m(346점) 우승의 기세를 몰아 25일 30m(360점), 50m(350점)에서 금메달 두 개를 추가했고, 총점 1390점의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김우진은 개인전 우승의 기세를 이어 홍수남(청주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단체전 우승도 차지했다.

리커브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박미경(대전시체육회)이 리우 스타 장혜진(LH)을 세트스코어 6대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미경은 1세트에서 10점으로 출발했지만 8점을 연속 두 개를 쏴 3발 30점을 맞춘 장혜진에 끌려갔다. 호흡을 고룬 박미경은 2세트부터 추격에 나섰다. 2세트를 동점으로 맞춘 데 이어 3세트도 잡고 세트를 앞서갔다.

백미는 5세트였다. 선 발사로 나선 장혜진이 차례로 9점, 10점, 10점을 쏴 재역전 우승이 보였다. 박미경은 상대의 점수에 흔들리지 않았고 똑같이 9점, 10점, 10점으로 대응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와 고등부에서는 신예 궁사들의 돌풍이 거셌다.

‘차세대 신궁’ 김선우(경기체고)는 남자 고등부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예선 3위로 올라온 김필중(충북체고)을 세트스코어 6대2로 꺾고 싱글라운드 경기 포함 4개 부문에서 1위를 네 번이나 차지했다.

여대부에서는 대만 하계유니버시아드 태극마크 강채영(경희대)이 여자 대학부 리커브 개인전과 혼성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강채영은 개인전에서 김경은(우석대)을 상대해 세트스코어 6대4로 꺾고 혼성단체전에서도 강석(경희대)과 완벽 호흡을 자랑하며 차세대 여궁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