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민자 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여성벤처기업인 위상 제고·지역경제 발전 이끌겠다”
120여개 회원사 교류 활성화·동반성장사업 ‘활발’
오는 28일 DJ센터서 제품박람회…판로확대 도모
여성리더 배출·우수기업 발굴·사회공헌사업 주력

사진=채창민 기자 ccm@kjdaily.com
2017년 08월 13일(일)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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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금융학과 졸업 ▲삼성생명 지점장 ▲㈜성일이노텍 대표 ▲산업통상부장관상 수상 ▲국무총리상 수상 ▲고용부문 상공인대상 수상 및 명품강소기업 선정(2015) ▲글로벌강소기업 선정(2016)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2017)
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지역 여성벤처기업인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전남지회는 지난 2013년 창립 당시 ‘첨단, 친환경, 수출지향’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후 지역의 특성을 살린 여성벤처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여성기업인들의 특성상 분야가 다양하고 사업의 폭이 확대되는 만큼 회원들간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을 통해 성장·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회의 창립 4주년이자 2대 지회장의 취임 1년이 지난 시점으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어 행보가 주목된다.

2대 지회장인 임민자 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은 지역 여성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여성기업인들의 판로확대와 더불어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업계 위상제고를 견인한다는 취지다.

임 회장으로부터 여성벤처기업협회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로 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가 창립 4주년을 맞았는데.

-우리 협회는 여성벤처기업의 활성화와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며, 경제발전은 물론 산·학·연·관·민의 상생의 기반을 다지는데 일조하기 위해 (사)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를 창립했다. 친환경 자동차 신산업, 에너지 산업, 스마트 및 에어 가전산업, 전남지역의 천혜자원과 농수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등은 우리 지회만이 주력할 수 있는 분야다. 이런 분야로의 업종 전환이나 창업을 활성화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지회 설립을 시작으로 전국 2천300여개의 여성벤처기업 중 5.6%의 근거지인 광주·전남지역의 활성화를 통해 향후 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여성 리더 배출, 여성벤처 생태계 구축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120여개의 회원사가 모여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로 취임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어떤 활동에 집중했나.

-여성벤처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창립이후 매년 차세대 리더 육성기금마련과 광주·전남 우수 중소기업제품 홍보를 위한 바자회를 꾸준히 개최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성벤처기업 우수제품 홍보 및 명절예약판매를 실시해 1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형편이 어려운 3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쥬빌리은행에 600만원의 후원으로 장기부실채권소각(9억원)을 통한 여성기업의 새로운 출발을 돕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우수 여성벤처기업 발굴을 위한 바자회를 비롯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월례포럼, 교류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등을 통해 벤처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광주상공회의소의 SC직업상담사 양성 및 배치 사업에 참여해 수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등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재정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회원확충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창업멘토링 지원 사업을 활성화 시켜 여성벤처기업이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회 내에 다양한 기능·업종별 6종의 융·복합 분과위원회를 통해 여성벤처 기업 간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을 증진해 나가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청취하고 있는데 지역내 여성 벤처기업들은 어떤 경영어려움을 겪고 있나.

-지역 여성벤처기업들은 대체로 B2B(기업 대 기업의 거래)보다는 B2C(기업 대 소비자) 거래 형태인 만큼 판로 확대와 제품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지역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식용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아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의 시행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매출에 중소기업은 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이에 여성기업의 제품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총 발주 물량 물품은 5%, 공사는 3%를 여성기업인에게 할당 하도록 돼 있고 수의계약 또한 2천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로 확대 됐다.

하지만 공공기관과 지지체 계약담당 부서에서는 1천만원이 넘으면 입찰을 해야 한다는 곳이 많고 감사에서 지적받는다는 이유 때문에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제도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실천되는 것이 여성기업인들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을 직시해줄 것을 바란다.

또한 여성벤처기업은 한 가정의 아내로서, 엄마로서 평범한 주부가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에 뛰어든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제품 홍보나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디자인 등 감성적 측면이 중요한 경쟁요소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지금, 여성 특유의 감수성과 공감능력 그리고 안정적인 경영을 추구하는 성향은 여성기업만의 주요한 성장 강점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개편되고 광주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여성기업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현재는 턱없이 부족한 여성전용기술개발자금이 대폭 확대돼 여성기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성일이노텍은 어떤 회사인가.

-성일이노텍은 국내외 3D스크린 인쇄 글라스와 스마트가구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성일이노텍은 유리·아크릴·철판 등을 이용해 가전제품 내외장재에 적용하는 특수 3D 음양각 인쇄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시작해 가전 제품의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는 유리인쇄 기술, 이른바 데코글라스 기술을 앞세워 삼성전자 등 국내외 가전업체에 냉장고 문 등을 제작해 납품해 왔다.

한때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따라 위기극복과 사업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했다. 자사의 디자인기술과 가구산업을 융·복합한 스마트 가구 시장진출을 위해 과감히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새로운 기술개발과 사업의 다각화가 절실했던 만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연구기관을 통해 자금융자와 인력지원 등을 지원받게 돼 재도약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 같은 지원으로 자사는 본격적인 경영성과를 올리기 시작해 매출액은 2015년 405억원에서 2016년 485억원으로 신장했고, 고용창출은 2015년 52명에서 2016년 101명으로 약 두배가량 늘어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으며 지난 2016년 ‘글로벌 강소기업’, 올해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결국 지역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통한 판로확대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우수 여성 벤처기업의 발굴·육성과 여성벤처기업의 창업 생태계 구축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바 기업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8월 말 여성벤처기업 제품박람회가 개최된다고 들었다.

-오는 8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김대중켄벤션센터에서 ‘제5회 광주·전남 여성벤처기업 제품박람회’가 열린다. 광주전남여성벤처기업들의 우수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박람회이다. 특히 명절선물 예약판매로 이 지역 제품판매를 촉진함으로써 여성기업인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전남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매년 운영하는 중기제품 활로모색을 위한 공공구매 상담회도 함께 진행한다. 수입금액의 10%는 장학금 마련과 장기채무자의 재활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역의 우수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지역의 다양한 기관·단체·기업인 및 많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남은 임기동안 광주전남지회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여성 벤처기업의 홍보·전시 및 판로개척을 위한 박람회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월례포럼, 그리고 여성경제인 간 교류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회원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벤처기업인들이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겠다.

현재 중소기업은 저성장 시기와 중국의 사드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과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여성벤처 기업인들이 창업을 통해 중견 벤처기업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을 돕겠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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