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북 고교생 1천200여명 미래 꿈 설계 조선대 ‘교수와 함께하는 미래전공설계’ 성료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7년 08월 28일(월) 19:31

고교 1-2학년 학생들이 대학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듣고, 진로에 관해 상담하며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28일 조선대에 따르면 ‘교수와 함께하는 미래전공설계’ 행사가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오름관, 국제관, 각 학과 강의실에서 광주, 전남·북 지역 고등학생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선대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이 함께 기획해 고교생에게 전공 탐색 및 진로진학 상담의 기회를 제공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날 41개 학과 교수들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전공알림 집중교육이 학과 지정 강의실에서 오전과 오후 각 90분씩 진행됐다. 교수들은 대학에서 공부할 전공과목에 관해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실습을 함께 진행했다. 이철승 철학과 교수는 학생들과 원탁에 둘러 앉아 ‘4차 산업혁명과 철학의 역할’에 관해 강의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오히려 철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 교수의 강의에 학생들은 공감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빛, 하지만 아직도 모르고 있는 빛에 대해(물리학과) ▲작은 세상이 큰 세상을 바꾼다(화학과) ▲대학등록금-병역의무-취업, 한 번에 해결하기(군사학과) 등 교수들의 흥미진진한 강의를 들은 고교생들은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범규 조선대 입학처장(물리학과)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고교생 모두가 관심 있는 학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한편,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