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동마을 ‘쾌적한 주거공간’ 거듭난다 서구 ‘새뜰마을’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 성료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
| 2017년 09월 03일(일) 20:05 |
윤락업소 밀집지역으로 개발에서 소외돼왔던 광주 서구 양동마을이 오는 2019년까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으로 거듭난다.
3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구청 3층 상황실에서 ‘양동 새뜰마을’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양동 새뜰마을’ 사업은 지역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취약지역의 지속가능한 활력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양동 20번지 일원 5만5천686㎡에 오는 2019년까지 국비 등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생활환경이 매우 취약한 지역에 열악한 기초생활 인프라 정비와 노후 불량 주택환경을 개선하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앞서 서구는 지난해 11월 ‘양동새뜰팀’ 사업팀을 구성한 후 워크숍·협동을 거쳐 지난달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안 승인을 받아냈다.
이곳은 전체 건축물 91%가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지역으로 공·폐가가 79채에 달한다. 주민 46%는 고령층이고, 과거 윤락업소가 밀집한 부정적 이미지 탓에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종보고회에서는 그동안의 현장조사와 주민설명회, 주민 설문조사, 마을활동가 교육, 집수리사업 조사 등을 통해 마련한 ▲안전확보 ▲생활환경 개선 ▲주택정비지원 등 크게 3가지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서구는 안전확보를 위해 보안등, CCTV 등 방범시설, 소방 및 방재시설, 우수관로 정비, 붕괴위험 시설물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생활환경 개선를 위해 보행로 정비, 도시가스 관로, 구구팔팔 체력단력장, 마을 소공원, 쓰레기 분리수거시설 등을 신설·정비키로 했다.
특히 마을 소공원은 유흥업소 밀집 배후주택지역으로 공·폐가가 많은 이 마을에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건강성과 쾌적성을 제공하는 녹지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주택정비지원을 위해 집수리 사업과 공·폐가 정비 사업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폐가 철거 및 정비는 마을공동이용시설, 텃밭, 쉼터 등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또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부지 매입을 통해 쌈지광장을 조성, 골목에서 시작하는 생생프로젝트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동마을의 낙후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마을기업 육성, 마을소식지 만들기, 방범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경제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서구는 기대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활력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겠다”면서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만큼 차질 없이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