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충곤 화순군수 “4차산업 혁명시대 최첨단 생물의약 도시 탈바꿈” [화순국제백신포럼] 화순=이병철 기자 |
| 2017년 09월 17일(일) 1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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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포럼를 준비중인 구충곤 화순군수를 만났다.
▲화순의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앞으로 이들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 지난 1980-90년대 화순은 석탄 먼지가 날리는 탄광이 농업과 쌍벽을 이뤘다. 하지만 석탄 이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석탄산업은 더 이상 화순 경제를 움직이는 동력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20년 후 화순은 석탄의 빈자리에 ‘백신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화순군의 미래 성장 동력이 석탄산업에서 생물 산업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바이오클러스터의 동물대체 시험센터는 선진국가의 동물 독성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1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주관해 생물의약산업단지 부지에 국내 최초로 동물대체시험센터를 건립했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도 건립중인데.
- 총 사업비 836억원이 투자되는 미생물 실증지원센터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현재 개념·기본 설계가 진행 중이고 국제 규격의 생산시설 등 기반을 구축중이다. 오는 2022년부터는 백신 전문 CMO(위탁생산기관)로서 백신 임상시험용 시제품생산과 공정개발 및 상업화 지원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2016년 11월 화순군 메디컬클러스터에는 전남대 의생명과학 융합센터가 개원했다.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이 마무리 되면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성과들과 추진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사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화순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도시가 아닌 최첨단 생물의약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은 생물의약산업단지조성과 함께 백신의 생산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 중심지가 됐다. 하지만 백신산업특구의 활성화를 위해선 보다 다양한 생물분야의 연구기관이나 기업들의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 화순의 산업은 백신으로 브랜드화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신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 인프라로 R&D(연구개발)는 전남대 의생명융합센터가 있고, 비임상, 임상 시험용 시료생산 CMO로는 생물의약연구센터, 전임상을 위한 GLP기관으로는 KTR헬스케어연구소, 동물대체 시험센터가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을 할 수 있는 임상기관으로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있다. 또 의약품 제조를 위한 GMP 역할은 생물의약연구센터, 녹십자 및 기타 제약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원스톱 인프라가 지역 내 구축돼야 백신산업 지원이 가능하다. 화순백신특구에는 이러한 중요 인프라가 모두 구축돼 있으나 백신 연구결과물에 대한 비임상, 임상 시료생산 인프라가 부족하다.
다행히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신 5대 강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했고, 이것이 우리 화순의 부족한 인프라인 임상, 비임상 시료생산 전문기관으로 화순백신산업을 발전시키는 호기로 작용했다.
▲생물의약산업단지와 전남대학의 융합이 시너지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보다 세밀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 2015년 9월부터 시작한 전남대 의과대학 화순이전은 기초의학 10개 교실과 의과학연구소 교수, 연구원 등 150명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연구시설인 의생명과학융합센터로 지난 3월까지 이전을 마쳤다.
학생들의 이전을 위해 전남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350명 수용규모의 학생 기숙사 건립도 오는 10월에 착공해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2019학년부터 화순 캠퍼스에서 강의가 시작된다.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이 마무리 되면 군 단위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연관 산업이 융·복합된 첨단 의료산업의 메카로서 의·생명복합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클러스터와 메디컬 클러스터 일원 화순백신산업특구의 특구지정 기간을 당초 2015년까지에서 2020년까지 연장하고, 특구 내 기관의 특·장점을 살려 협업과 융합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화순=이병철 기자
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