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이슈 & 인물]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국민의당·북구6) “겸손·배려·상식 통하는 정치 하겠다” 어린이·청소년 건강 안전문제 큰 관심 지역 현안 관련 합리적 대안제시 주력 광주 군공항 이전 시·도 상생차원 접근 의정활동 경험 기반 도시발전 기여할것 사진=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2017년 09월 26일(화) 20:01

프로필 ▲화순(54) ▲광주대 ▲전남대 행정대학원 ▲제5대 북구의회 의원 ▲바르게살기 북구협의회 의장 ▲광주북구치안협의회 위원 ▲민주평통 자문위원 ▲U대회 범구민 운동추진위원 ▲광주시의회 제6대 전반기 부의장 ▲광주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소통이 장점으로 꼽힌다. 광주 북구의회 의원을 거쳐 재선 광주시의원으로 활발한 지방 정치활동이 돋보인다. 6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에 이어, 7대 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으로서 시의회의 의정활동을 이끌고 있다. 이 의장으로부터 그간의 의정활동과 지방자치에 대한 정치철학을 들어본다.

▲지방자치 일선에서 뛰는 시의원으로서 느낀 소회, 그리고 거기에 따른 나름대로의 의정활동의 성과는.

-22명의 시의원들과 함께 광주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던 좋은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 및 예결위원들과 함께 노력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지방자치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심에, 가장 핵심으로 생각했던 것, 그리고 또 아쉬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서 중앙정부는 국회의원들과, 지방정부에서는 광주시와, 기초단체는 지역구 각 구청과 협의해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방의회의 권한 중 조례 제·개정이 있다. 시의원을 재선하면서 교육상임위원회를 4년 했다. 우리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건강문제와 안전문제에 대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 그 중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안전한 학교급식 운영에 관한 지원조례’, ‘어린이집·영유아원·유치원 안전문제에 관한 조례’, ‘학교급식에 대한 안전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노력을 많이 했고, 조례를 개정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행복한 광주, 미래에 희망이 있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제도적 장치와 예산확보를 해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도록 애쓰겠다. 또 아쉬운 점이라면 지역 현안 관련해 행정을 하고 있는 집행부에 시의회가 많은 대안제시를 하는데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의장으로서 매우 아쉬운 점이다. 앞으로 합리적, 생산적인 대안제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

▲정치적 소신과 철학은 무엇인가.

-겸손과 배려,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슬로건을 갖고 10년 넘게 지방정치를 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의장이 되고 나서도 공약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행정이라고 하는 시청 및 구청에 대한 민원적 어려움을 토로했을 때 관계공무원들이 각 부서에서 쉽게 말해 핑퐁을 치는 경우를 많이 느꼈다. 이러한 행정의 실태를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이 하고 있으며 의장 선거를 하면서도 의회에 그런 기능은 없지만 원스톱 민원창구를 의회 총무과에 개설했다. 의회에 시민들이 민원을 갖고 찾아올 경우 어느 부서에서 해결할 수 있는지 안내해드리는 창구다. 예산이 많이 부족하지만 예산집행에 있어서 선과 후가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과 지방의원이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부분은 개념적 차이가 있다. 예산이 어렵지만 정확하게 규정해서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더 노력하겠다.

▲광주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그 해결방안은.

-광주의 현안 참으로 많다. 중국의 조이롱 자동차가 광주에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겠다고 해 MOU를 체결했지만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은 했지만 콘텐츠 및 예산 등은 많이 반영돼 있지 않다. 아시아문화전당장의 문제도 있다. 현재도 전당장은 부재이며 권한대행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조속히 문체부가 임명해 문화전당을 책임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 군공항 이전 문제가 광주의 큰 화두이며, 시급한 문제다. 전남도와 함께 광주·전남발전을 위해 협의를 많이 해야 한다. 하지만 전남지사나 도의회 및 전남의 유력한 지자체와 논의와 협의하는 역할이 매우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TV토론에서 언급했지만 전남지사(권한대행)와 전남도의회, 윤장현 시장과 광주시의장이 함께 만난 후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은.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당 국회의원 후보 8명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셔서 중앙에서 광주지역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올해 5월 9일 조기대선에서 많은 광주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문재인 현 대통령을 지지해 국민정부를 탄생시켰다. 광주시민들은 참으로 정치적인 감각과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당이던 간에,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이르다. 대선과 지방선거는 달라야 된다. 지방은 지방자치 우리지역 현안 및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다. 얼마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정당적 지지도는 다소 차이가 크지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의당 소속이므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대거 당선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며,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대선에서 패한 아픔을 시민들로부터 다시 사랑을 받고 마음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저 역시도 많이 부족하지만, 시민 및 구민들의 마음을 얻고 시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현장 생활정치를 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앞으로 정치 인생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방의원 3선을 했는데, 북구의회 의원 4년, 광주시의원 8년 동안 의정생활을 했다. 송광운 북구청장이 3연임 제도에 의해 청장직을 마무리 하는 시기다. 북구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 중에 놓여 있다. 과거에 북구가 번성한 시기가 있었는데, 북구의 중흥동, 우산동, 풍향동 등이 광주의 중심인 동들이었는데 현재는 공폐가가 많은 도심슬럼화 지역으로 변했다. 광주의 공단이라고 할 수 있는 곳들은 광산구에 밀집해 있으며, 문화는 동구에 많이 있고, 빛가람혁신도시는 광산구 일부와 남구에 치중돼 있다. 서구는 체육, 행정, 근린 생활시설의 도시로 무궁무진하게 발전되고 있다. 그런데 북구는 행정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 조금이나마 힘을 더 보태 북구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려고 한다. 북구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 북구의 45만 구민들이 소외되지 않는 지역, 희망이 있는 지역, 북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 북구민이 되도록 북구민과 소통하면서 노력하겠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사진=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