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이슈 & 인물]유두석 장성군수 “귀농귀촌 1번지·친기업도시 주목” 3년새 128개 업체 3천97억원 유치 ‘옐로우시티’ 브랜드화 전국적 명성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군 역량 결집 토방 낮추기 등 실버복지 사업 만전 사진=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2017년 09월 27일(수) 19:08

프로필 ▲장성월평초교 ▲광주고 졸업 ▲전남대 정치외교학과·경원대 대학원 졸업(도시계획학 박사) ▲국토교통부 이사관 역임▲건설교통부 물류시설과장 역임 ▲건설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역임 ▲민선4기 장성군수 ▲전남대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장성은 전남지역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다. 농업이 주류지만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 기업유치에도 장점을 가졌다. 호남중심에 자리잡아 귀농·귀농 1번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장성군은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펼쳐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100세 이상 고령자가 전남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이 거주하는 배경엔 맞춤형 복지를 통한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이 한몫하고 있다. 또 관광과 문화를 접목해 해마다 장성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옐로우시티’ 브랜드화의 성공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유두석 장성군수를 만났다.



▲지난 3년간의 군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정책 및 기초단체로서 어려운 점과 한계는.

-장성은 도시와 농촌이 통합돼 있는 도농복합도시다. 농사짓기 좋은 환경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 또 장성군의 복지 수준과 생활환경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물론 어려운 점이 많았다. 사업을 추진하려면 돈을 투입해야 하는데 사업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군민들을 위해 해야 할 사업들은 너무 많았다. 중앙정부에서 국비를 유치하기 위해 저와 직원들은 늘 발품을 팔았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어느덧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나온 3년의 발자취를 떠올려 보니 참으로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옐로우시티’ 브랜드화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방향은.

-장성군은 핵심 사업으로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한 도시’를 조성하는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전체가 정말 아름다워졌다. 특히 특색 있는 네이밍을 통해 ‘옐로우시티’라는 장성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낸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최초의 컬러 마케팅이어서 그런지 과분할 정도로 많은 칭찬을 들었다. 군민들도 ‘옐로우시티 프로젝트’ 덕분에 장성에 활력이 넘친다고 칭찬들을 많이 해주신다. ‘옐로우시티 프로젝트’ 마지막 단계는 ‘옐로우시티’에 걸맞은 관광 상품과 특산물, 먹거리를 개발해 군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다. 앞으로 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기도 하다.

▲장성의 친기업도시정책이 주목받고 있는데 성과와 의미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건 인프라와 교통 환경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성만큼 기업하기 좋은 지역은 드물다고 본다. 연간 30개씩 총 120개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이 민선 6기 장성군의 목표였는데 감사하게도 임기가 아직 1년가량 남은 상황에서 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3년간 128개 기업으로부터 3천9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민선 6기 군수로 부임하자마자 투자유치 전담 부서인 고용투자정책과를 신설했다. 이 고용투자정책과를 통해 기업들에게 ‘기업 맞춤형 지원’을 한 것이 이 같은 결실로 이어졌다고 본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장성군은 올해 초 전남도에서 주최한 ‘투자유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성의 시급한 현안 몇 가지를 꼽는다면.

-도시가 계속해서 성장하려면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주거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호남지역 군 단위 최초로 LH공공임대아파트를 4차까지 유치하고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을 유치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 지금까지의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예상 사업비만 무려 3천500억원이 되는 큰 사업이다. 장성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는 사업인 만큼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군의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나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농촌 고령화가 심각하다. 주요 주민 복지정책을 소개한다면.

-장성은 전남에서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래서 ‘실버복지 1번지’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한발 앞선 실버복지 정책을 추진한 덕분이 아닌가 싶다. 장성군은 전국 최초로 노인들이 목욕과 이발, 미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효도권’을 매달 3장씩 제공하고 있다. 또 노후 주택의 높은 마루인 토방을 고령자들이 오르내리기 쉽게 낮춰주는 ‘토방 낮추기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이 공동체를 이뤄 함께 살면서 건강관리와 의료, 취미생활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현대식 공공실버주택도,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최첨단·친환경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짓고 있다. 복지에선 의료 인프라도 빼놓을 수 없다.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과 치매거점센터를 비롯해 고령자를 위한 의료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장성군의 경쟁력은.

-장성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교통이 뛰어나기 때문 살기에 정말 좋은 도시다. 그래서 농업인이나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장성이다. 또 장성은 기업 환경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교통 환경이 좋고 유수의 기업들이 입주한 나노산업단지나 동화 전자 종합농공단지를 비롯해 인프라가 완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버복지 1번지’라고 부를 정도로 노인복지를 비롯해 복지정책이 잘 구비돼 있다. 이런 몇 가지만 보더라도 장성의 경쟁력을 한눈에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성의 자랑은.

-장성은 광주 바로 옆에 있는 살기 좋은 소도시로, 전남과 전북 한가운데 있는 호남의 중심지다. 인구는 약 4만7천명이고 ‘옐로우시티’라는 이름의 색채도시로 유명하다. 장성은 자연경관이 수려해 농사짓기에 아주 좋고, 전원생활의 여유로움과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귀농·귀촌 1번지’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 나노산단이 100% 분양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 환경 또한 완벽하다. 귀농·귀촌 지역으로, 또 투자 대상지로 우리 장성을 선택한다면 결코 후회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한다./장성=김문태 기자

/사진=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