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광주·전남 주요 축제 구석구석 이색 축제장…근심 떨치고 신바람 화순 적벽문화·강진 작천메뚜기 축제 등 풍성 광주 프린지페스티벌·곡성 심청축제도 볼거리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2017년 09월 28일(목) 19:31

올 추석 연휴에는 전남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친환경 유기농 실천지역인 강진 작천면에서 열린 작천황금들메뚜기 축제장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메뚜기를 잡고 있는 모습.

황금연휴 기간 동안 광주와 전남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색있는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들은 대부분 가족중심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 및 체험형이 특징이다. 주요 축제를 소개한다.

강진 작천 메뚜기축제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30일과 10월 7일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 30일에는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일본·중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임 작가들의 ‘아시아 마임 캠프’가 열린다. 해외작품으로 태국의 ‘하오 마임쇼’ 중국의 ‘경극’ 일본 작품 ‘꽃은 어디에 있는가’를 선보인다. 국내작품으로 유진규의 ‘꽃’과 신용의 광대극, 현대철의 ‘피에로의 외출’ 극단 사다리의 ‘빛깔 있는 꿈’ 조성진의 ‘원앙부인의 꽃밭’ 이정훈의 ‘나비와 나’ 양미숙의 ‘깨몽’이 무대로 오른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마임 작가 12개팀이 합동으로 펼치는 ‘버블버블 아시아’로 작가와 관객이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을 마련한다.☞광주프린지페스티벌(http://fringefestival.kr).

◇광주디자인비엔날레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난 8일 개막해 오는 10월23일까지 46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야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7회를 맞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미래들’(FUTURES)이다. 영국·이탈리아·프랑스·미국·중국·베트남 등 34개국에서 디자이너, 작가 등 850명, 370개 기업이 참여해 1천300여점의 전시 아이템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규모의 국제행사다.

화순 적벽문화축제

◇강진 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

친환경 유기농 실천지역인 강진 작천면에서 메뚜기를 소재로 축제가 열린다. 풍성한 가을을 만끽하며 메뚜기잡기체험부터 각종 농산물 수확체험이 가능하다. 어린이가 참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9일부터 30일까지 강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열린다.

☞강진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추진위원회(061-430-3332)

◇화순 적벽문화축제

가을 단풍을 즐기며 한적한 여행을 하고 싶은 가족이라면 화순 이서적벽에서 개최되는 적벽문화축제장을 찾는 것도 좋다. 평소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천하제일경 적벽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기념식, 축하공연, 풍물놀이, 사진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와 이서면 번영회에서 마련한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화순 적벽 망향정에서 열린다. ☞적벽문화축제추진위원회(061-379-5091)

곡성 심청축제

◇영광 백수해안도로 노을축제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즐기는 드라이브가 끌리는 낭만파에겐 영광 해수온천랜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영광 백수해안도로 노을축제가 제격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풍성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백수 해수온천랜드에서 열린다.

☞노을축제추진위원회(061-350-5881)

◇장흥 장평명품호도축제

식용 호두와 달리 지압용으로 손 안에서 굴리는 전통 손노리개인 귀족호두를 주제로 열린다. 귀족호두는 속이 비고 깨지지 않아 손운동용, 지압용으로 사용한다. 손끝 말초신경을 자극해 심신을 재충전하고 두뇌를 명석하게 해준다고 한다. 조선시대부터 장흥군에서만 자생하는 귀족호두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축제는 10월4일부터 이틀동안 장평면사무소일원에서 열린다.

☞명품호두축제추진위원회(061-860-0426)

◇강진 마량미항축제

청정해역 강진만에서 잡히는 싱싱하고 고소한 전어 등 수산물을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보고, 축제성공기원제, 떼배입항 재현 등 축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마량항 일원에서 열린다.☞마량미항축제추진위원회 061)430-5590

◇곡성 심청축제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 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심청마당극, 난타공연, 히든싱어 콘서트, 가을밤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진다. 축제는 10월6일부터 9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놀이광장(만남의 광장)에서는 ‘달려라 심청아’ 마당극과 정통 품바 공연도 마련된다.

☞곡성심청축제추진위원회(061-360-8252)


세시풍속·문화행사

‘송편빚기·널뛰기’ 전남 115곳 전통놀이 다채

열흘간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남지역 115곳서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를 즐기며 이웃 친척과 더불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세시풍속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10월3일 나주농업박물관 야외 초가마당에서는 송편 빚어 쪄먹기와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는 3일부터 4일간 민속 연 만들기, 한지에 가훈 쓰기 등을 체험하는 ‘추석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무안 남악 소재 남도소리울림터에서는 전남도립국악단의 토요공연으로 풍물가락, 춤, 사물놀이, 창극 등을 선보이고,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으로 유명한 여수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종포해양공원에서 색소폰 공연, 어쿠스틱 밴드, 통기타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전남지역 세시풍속놀이와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누리집(www.jeonnam.go.kr)을 참조하거나 시군 문화관광부서, 당직실 또는 추석 종합상황실 등에 문의하면 된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