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정도천년사업 지역발전 계기로

2017년 10월 09일(월) 18:28

오는 2018년이면 전라도 정도 1천년이 된다. 지금으로부터 1천년 전인 고려 현종 9년(1018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전주 일원 강남도와 나주 일원 해양도를 합치고, 전주와 나주 첫 글자를 따 전라도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 같은 전라도의 명칭은 1천년동안 이어져 왔다. 국내에서 광역단위로 1천년을 맞은 것은 전라도가 처음이다.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역사적 이벤트임이 분명하다.

전라도 정도 1천년을 앞두고 전남도와 광주시 전북도가 본격적인 기념사업 추진에 나선다.

전남도는 오는 18일 오후 1시30분 빛가람혁신도시 한전 KDN에서 D-1년 기념식과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천년의 발자취, 새로운 천년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전라도 천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에는 3개 시·도지사, 지역민, 공무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이달 동안 순천, 담양, 강진, 무안을 순회하며 특별 공연한다.

천년을 상징하는 슬로건과 엠블럼도 전 국민 공모를 통해 내년 1월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3개 시·도는 2018년을 ‘전라도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다음달 10일 오전 10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선포식을 하고 부산, 대구, 강원, 제주 등에서 순회 홍보활동을 펼친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전라도 천년의 역사와 문화, 새로운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현재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광주), 전라도 천년 정원(전남), 전라도 새천년 공원(전북) 조성 용역 등 기본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라도 정도 1천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및 향후 추진 사업 등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념사업은 단순히 1회성 행사가 아닌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발전 모멘텀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와 3개 광역단체간의 치밀한 공조 및 실천이 중요하다. 그동안 3개 광역 지자체는 나름대로 준비해 왔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공조체제가 미흡한 점도 적지 않다. 따라서 앞으로는 보다 더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