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남에 의대와 상급종합병원 설립 적극 추진” 국회 국감에서 윤소하 의원 질의에 장관 답변 윤소하 “목포대 의대 설립 당위성 재확인...”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7년 10월 14일(토) 19:26

윤소하 의원

목포를 포함한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목포대 의대 설립 문제와 관련,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남에 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국회보건복지위 감사장에서 진행된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윤소하(비례) 의원은 “2016년 한 해에만 무려 320만 명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원정진료를 가서 진료비를 2조8천억원을 사용했다”면서 “갈수록 수도권과 지역 간의 의료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심각한 전남 지역의 의료상황을 언급하면서, “전남은 지역의료거점인 의과대학 하나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이며, 전남 서남권의 경우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임을 장관은 알고 있냐”면서 “또한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이 지난 대선의 주요 공약이었으며, 목포를 포함한 전남서남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임을 알고 있냐”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박 장관은 “전남의 경우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임을 알고 있고,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상급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심 중” 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대학병원과 관련해 관할권을 갖고 있는 교육부 장관과 충분히 얘기하고 있고,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단순히 국립의과대학뿐 아니라 국립대학병원까지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목포대 의과대학과 국립대병원의 설립 문제는 전남의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며, 특히 주변에 277개의 유인도와 농촌 지역의 열악한 의료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건복지부 국감을 통해 목포대 의대 설립의 당위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으며, 20년간 목포시민의 숙원 사업인 의대 설립을 이루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평가하고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반드시 목포대 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