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지 속 인간의 생명존중 문제점 시사 박화연 개인전 24일까지 지구발전오라 ‘만만계’ 시민펀딩 통해 200만원 지원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7년 10월 17일(화) 19:36

박화연 作 ‘어린 나무’

인간 생명 존중에 대해 미술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전시가 열린다.

대인시장 내 위치한 전시대안공간 지구발전오라(광주시 동구 대인동 313-4번지 2층)는 오는 24일까지 박화연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분리되지 않은’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7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에 참여,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목표액 100만원 모금에 성공함에 따라 이자 100만원을 더한 총 200만원을 지원받았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의 ‘생명존중의식’의 문제점을 시사한다. 어릴 적 쓰레기봉지 속 죽은 강아지를 목격한 작가는 인간에 의해 버려지는 동·식물들의 가치 기준을 과연 인간이 정하고 버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품는 것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작품구성은 대부분 쓰레기봉지가 그려져 있다. 어린 시절 기억을 투영한 쓰레기 봉지 속 무언가를 보여줌과 동시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 숨 쉬는 존재들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와 물음이 뒤섞여 있다.(문의 062-232-4191)/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