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차치 이슈 & 인물]전동평 영암군수 “섬김행정·신성장산업 육성 본격화” 벼 정선시설 유치·무화과특구 지정 6차 산업화 등 생명산업 선도 ‘착착’ 조훈현 바둑기념관 완공 개장 눈앞 월출산 국화축제 오는 28일 팡파르 사진=채창민 기자 ccm@kjdaily.com

2017년 10월 22일(일) 19:55

프로필 ▲전남대 산업공학과 졸업 ▲제4대 전국 최연소 도의원(도의원 4선) 역임 ▲전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장 역임 ▲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 역임 ▲대불자유무역지역 경영자연합회장 역임 ▲㈜알파중공업 대표이사 역임

영암은 역사와 문화 환경이 조화를 이룬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월출산 등 천혜의 관광지를 갖추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자동차 튜닝산업을 육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본격화 하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를 만났다.

▲지난 3년간 군정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한 주요 정책은.

-경제 위기와 조선업경기 불황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민선6기 지난 3년간 영암군정의 목표인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의 실현을 위해 공직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를 위해 현장 확인행정, 서비스 행정, 섬김 행정의 풍토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그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영암의 미래를 책임질 4대 핵심 신성장산업에 대한 정책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다. 3년 전부터 미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사업을 발굴했다. 생명산업과 문화관광·스포츠산업, 드론·경비행기 항공 산업, 자동차 튜닝산업의 4대 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생명산업시대 선도를 위해 농업의 6차산업화에 필요한 정책들을 펼쳐왔고, 민선6기 최대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 국립종자원의 벼 정선시설 유치와 무화과산업특구 지정은 물론 농업예산 1천억 시대를 열었다.

▲문화관광·경제분야의 주요 실적은.

-문화관광·스포츠산업분야에서는 영암군의 대표축제인 왕인문화축제가 3년 연속 국가유망축제에 선정된데 이어 영암군 역사상 최초로 2018년 제57회 전남도 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해 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우리나라의 대중가요인 트로트의 역사부터 트로트 스타를 양성할 시설을 갖춘 트로트가요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영암 출신 바둑 황제이자 살아 있는 전설인 조훈현 국수를 기리는 조훈현 바둑기념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마케팅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 창당한 국내 1호 민속 씨름단인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장사를 배출하며 영암군의 인지도를 높이는 홍보대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드론·경비행기 항공 분야에서는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유인 드론 퍼포먼스를 펼쳐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2인승 드론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호남권역에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은 드론 전문교육원이 본격적인 교육생 양성을 시작해 매달 100여명의 교육생들이 영암군을 찾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시장 100조원, 국내 잠재시장만 8조원에 달하는 자동차튜닝산업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자동차튜닝 선두업체의 생산 공장이 완공됐고, 내년부터는 연간 200여대의 수제자동차가 영암군에서 생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 슈퍼카와 전기자동차 생산 발표회를 갖고 내년 3월부터 전기자동차를 영암군에서 생산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암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국화축제의 준비상황은.

-2017 월출산 국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11월12일까지 16일간 영암군의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열린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관광객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국화로 만든 대형 조형물과 국화 작품은 물론 다채로운 공연과 각종행사, 관람객과 함께할 참여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올해부터는 야간 경관 조명 공사도 마쳐 야간개장도 예정돼 있다.

▲조훈현 바둑 기념관과 바둑국제박물관 및 트로트 가요센터건립 추진상황은.

-영암 출신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바둑황제 조훈현 국수의 위업을 기리는 ‘조훈현 바둑 기념관’은 이미 공사가 완공돼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160여회 우승한 조 국수의 애장품부터 바둑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실을 갖추고 본격 개장의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가요장르이자 전 국민이 애창하는 트로트는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지난해 직접 문화체육관광부에 적극 건의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트로트 가요센터는 트로트 역사관과 공연장, 음반제작실과 창작실을 갖췄다. 영암 출신의 국민가수 하춘화씨를 비롯한 트로트계의 유명인들이 시설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트로트 가요센터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통가요인 트로트계의 스타를 발굴·육성하는 등용문 역할을 수행해 영암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화가 심각한데 주요 복지정책은.

-영암군은 기초생활분야 대통령상을 비롯, 복지 18관왕에 오르는 자타가 공인하는 ‘복지 강(强)군’이다. 영암군의 복지철학은 군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와 복지를 위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성장과 복지’ 달성을 두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영암군만의 차별화된 대표 복지 정책으로는 교통약자를 위한 100원 택시와 거리별 요금 차등 없이 1천원으로 영암군 어디든 갈 수 있는 천원버스, 65세 이상 고령자 1만3천명에게 지급되는 이·미용권과 목욕권 사업 등이 있다. 군민들이 ‘다양한 복지정책 덕에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자주 말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영암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영암군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하나 된 6만 영암군민의 힘과 공직자가 스스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다. 군민 여러분과 출향 향우들이 보내준 성원과 지지 덕에 매니페스토 평가 결과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고,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에서는 전국 2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군민이 행복한 영암군 달성을 위해 현장 확인 행정과 찾아가는 서비스행정, 군민 섬김 행정을 모토로 활짝 열린 군민 행복시대를 향해 나가겠다.

▲영암의 자랑은.

-영암군 최고의 자랑은 6만 영암군민 여러분이다. 하나된 군민의 힘으로 민선6기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둬왔다. 또 영암군은 역사·문화·환경의 고장으로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모든 산업이 고르게 발전된, 성장잠재력이 큰 꿈과 희망의 지역이다. 고대의 마한역사부터 최첨단의 F1 국제자동차경주장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영암군에 관광객 여러분께서도 많이 방문하셔서 역사 문화의 도시인 영암의 멋을 느끼고,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줄 것을 부탁드린다.

/영암=이봉영 기자

/사진=채창민 기자 c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