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날씨 개인 건강관리 철저해야

2017년 11월 02일(목) 19:30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계속되면서 병·의원마다 감기환자가 평소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해마다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차가워진 공기와 건조한 날씨가 바이러스의 증식에 영향을 주는 반면, 몸의 저항력은 약해져 바이러스 침입을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는 신체 체온유지를 방해하고, 건조한 공기는 인체의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이다. 손 씻기와 충분한 영양섭취 등 병에 걸려 병원에 가 치료하는 것보다는 평소 예방활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감기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는 공기가 부쩍 건조해지는 환절기에 매우 중요하다. 세균 문제로 가습기 사용이 걱정된다면 빨래를 집안에 걸어 두는 것도 좋다. 실내 유해물질을 흡수하는 숯이나 화분을 방안에 두면 습도 조절과 공기정화 효과에 도움이 된다.

나아가 지난 2011년부터 기상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감기기상지수’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도 유용하다. ‘감기기상지수’는 일교차, 최저기온, 습도에 따른 감기 발생 가능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등 4단계별로 나눠 제공된다.

단계별로는 ‘매우 높음’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목도리 착용 몸을 따뜻하게 유지, ‘높음’시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체온을 유지하고 적정한 실내 온습도 유지, ‘보통’시에는 수분을 적절히 섭취한 뒤 외출 후 손·발 씻기 등으로 적절 대응해야 한다.

당분간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된다고 하니 각자에게 알맞는 건강한 생활 패턴을 만들어 환경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생활의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