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일부직원들 도덕불감증 ‘심각’ 음주폭행 이어 10대 성폭행 미수사건까지 발생 목포=정해선 기자

2017년 11월 21일(화) 20:07

최근 목포해양경찰서 일부 직원들의 도덕적 불감증이 극에 달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3월 음주폭행사건에 이어 얼마 전 10대 청소년 성폭행 미수사건까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목포경찰서는 21일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A(30) 순경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순경은 지난달 24일 목포의 한 카페에서 혼자 있던 이 카페 여직원(16)을 화장실로 끌고 가 폭력을 휘두른 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순경은 피해자가 이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1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순경은 이틀 후인 26일 오후 7시께 목포경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목포해경은 지난 7일 보통징계위원회를 열어 A순경을 파면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성폭력에 관한 예방교육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고 있지만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엄중 처벌하는 복무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