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정의 시대 오려나? 조영환 |
| 2017년 11월 28일(화) 1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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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심기가 점점 커져 한반도 전쟁설까지 난무하다. 미국은 북·미간 내부적으로 한 가닥의 채널의 의사소통은 있다고 말하면서도 상호 흉악스러운 말이 오갔다. 북 미간 상호협상은 미군의 훈련중지와 북한의 핵 폐기가 주 쌍방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를 위해 중국의 중재가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고 판단된다. 중국의 속마음은 누구도 알 수 없다.
김정은은 내부 장악을 위해 임진왜란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같은 작전을 쓰고 있으나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뿐, 아마 전쟁은 일으키지는 못할 것 같다.
김정은은 어떤 나라든 건드리지 말라는 신호가 강하다. 한국 사람은 지난날 큰소리치는 사람이 힘센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시장에서 멱살 잡고 “너 죽여 버린다”고 하면서 큰소리치고 싸웠지만 아무도 죽이지 못한다. 아마 김정은도 그저 큰소리치는 것으로 보면 그렇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제재에 익숙해졌는지 갈수록 조이지만 북한은 미국을 핵으로 위협하며 탈출구를 찾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의 심성이 바뀌어야 아마 쏠 수 있을 것이다.
몇 달 전에는 그들은 수소 폭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국영방송을 통해 뉴스로 전했다. 미국은 마치 덩치 큰 장사 앞에서 까불어대는 아기를 보는 듯, 그 꼬마를 우습게 볼 수 없는 현실도 안고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이런 실상도 한국의 실정이다. 우리가 응징이니 제재니 하는 강한 어조로 북한을 누르려고 하지만 실제로 거의 없는 듯 싶다. 우리는 강대국 속에 맥을 못 추는 형편이 오래갈 것인가? 경제적으로 발전은 했지만 지정학적인 이유에 그 운명이 강대국의 손에 달려있으니 자주국방을 외치는 구호는 허공에 메아리 같다. 북한이 또 미사일 쏘았다는 소식에 국민의 가슴이 내려앉는다. 특히 방송사는 시나리오까지 만들어 방송하면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그런데 국민은 세계가 보는 눈과는 달리 태평한 마음일까?
언제 평안한 세상이 이 한반도에 전개될 지 이를 위해 자주국방의 대처가 조속 필요하다. 첨단 군사력을 소유할 수밖에 없다. 우리 주위 강대국가도 각자 자주국방에 열을 올린다. 이러한 안보의 중요성은 지난 우리 역사를 회고하면 답이 나온다. 요즘 우리 정치는 언제부터인지 청문회에 재미를 붙였다. 낙마시키려 하는 정당은 시시콜콜 사생활을 다 뒤지고 다니고, 그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말로 얼버무려서라도 그 자리를 꿰차 하려고 애쓴다. 문제는 도덕성은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준법정신인데 준법정신은 땅에 떨어졌다. 지난 정치 역사는 혼탁한 물이다. 그 물속에 감히 담그지 않는 정치인이 얼마나 있을까?
옛 성현들은 겉보다 마음가짐의 도덕성을 주문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세는 권세의 욕망에 사로잡히면서 도덕성이 묻혀버렸다. 그러나 비도덕성은 이제는 감출 수 없는 전자 첨단 시대에 들어서 투명한 세상이 되었다. 하물며 국정원도 내부 비밀을 지키지 못했다.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오래전부터 설파했다. 즉 신은 다 아신다는 뜻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한 신독(愼獨)이라는 삶의 원칙을 전했다. 사서삼경 중 대학과 중용에서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고 삼간다는 뜻이다. 즉 눈가림만 하지 않고 신실한 삶의 당부다. 남이 보든 말든 정직한 길을 가라는 말이다.
이 교훈는 성경에 나오는 바울의 가르침과 통한다. “상전들에게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께 하듯 사람들에게 하라”고 했다. 여기서 동서양이 잘 통하고 있다. 한국의 청문회가 야당의 놀이터가 되는 형국이 아니라, 청문회 중 아름다운 삶이 나오고 칭찬도 잘 해주는 청문회로 승화시킬 날이 올 것인가?
이제 한반도가 핵 실험으로 온 세계를 긴장 속에 빠뜨리는 분단국이 아니라 서로 도와가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국제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우리 정치인이나 공직자는 앞으로 편법이나 탐욕과 같은 것들을 단호하게 배척하는 정의로운 길에 서 있어야 한다고 주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