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여자 유도팀 창단 김양호 감독·박다솔·고하림 팀 구성 본격 출범 지역인재 유출 막고 연계육성 시스템 구축 기대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7년 12월 11일(월) 20:15

순천시청은 지난 9일 순천 엘리시아 웨딩컨벤션에서 조충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유도 창단식을 가졌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순천시청 여자유도팀이 창단됐다.

지난해부터 전남체육회 여자 유도팀을 지도해 온 김양호 감독(전남유도회 전무이사)이 사령탑을 맡았고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박다솔(-52㎏), 고하림(-48㎏)으로 팀이 꾸려졌다.

순천시청 여자유도팀은 지난 9일 순천 엘리시아 웨딩컨벤션에서 조충훈 순천시장과 김홍식 전남체육회장 직무대행,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 김진도 대한유도회장, 임종안 전남유도회장을 비롯한 순천시 체육임원 및 유도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전남은 현역 여자 국가대표만 매년 5-6명에 이를 정도로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나 실업팀이 없어 그동안 타 지역으로 보내야만 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전남도체육회가 유도를 전략종목으로 선정하면서 전남도체육회 소속으로 팀을 구성,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왔다.

전국체육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박다솔은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물론 각종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고하림도 전국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상의 경기력을 보유해 순천시청 유도팀의 내년 활약이 주목된다.

여수정보과학고 출신인 -48㎏급 강유정(용인대)도 졸업 후 순천시청에 입단할 예정이다.

순천시청은 향후 2-3년 동안 지역 출신 우수선수 영입을 통해 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때까지 전남체육회로부터 우수선수를 지원 받아 함께 각종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순천시청 소속으로는 내년 3월26일부터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첫 출전 무대이다.

김양호 감독은 “그동안 지역 실업팀이 없어 인재 유출이 심각해 아쉬웠다”며 “이제 유도인재들이 고향에 남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시청 팀 창단을 계기로 고등부 선수단의 안정적인 연계육성시스템이 마련돼 전남 유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전남체육회장 직무대행은 “그동안 유도인들의 염원인 여자실업팀 창단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팀 등 팀 창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