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변압기 받은 50대 입건 광주 행암동 일대 40여분 정전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7년 12월 12일(화) 20:15

50대가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를 들이받아 수백 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12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7분께 광주 남구 행암동 한 교차로에서 양모(57)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가에 설치된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인근 주공아파트와 식당 등에 40여분간 전기가 끊겨 추운 날씨 속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전 관계자는 “곧바로 전력이 복구됐지만 일부 아파트는 자체 전력이 복구되는데 시간이 걸려 불편을 겪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6%의 면허 정지 수준 상태로 운전을 하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입건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