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동구 ‘가장 위험한 지역’ 불명예 행안부 시·도 및 시·군·구 지역안전지수 조사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
| 2017년 12월 13일(수) 20:00 |
광주 동구가 지역 안전지수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년간 분야별 5등급 유지 지역으로 광주 동구가 다수 언급되면서 동구의 안전 지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2017년 전국 시·도와 시·군·구별 7개 분야(교통사고, 화재, 버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했다.
이 조사를 통해 3년간 최하등급인 5등급을 유지한 ‘위험한’ 지역이 다수 있었다.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은 논산·김제·상주시와 보성·군위군, 부산 중구·부산 강서·대구 중구·광주 동구 등이다.
잦은 범죄가 일어나는 지역은 의정부·부천·안산·원주·속초·목포시와 가평·양양·진천·음성군, 서울 종로·서울 중구·부산 중구·부산 동구·대구 중구·광주 동구 등이다.
생활안전에 문제가 많은 지역은 포천·삼척·공주·상주시와 가평·평창·산청군, 서울 종로·서울 중구·부산 강서·인천 중구·광주 동구 등이다.
감염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논산·김제·영천·상주·문경시와 군위·청송·합천군, 부산 서구·부산 동구·부산 영도·광주 동구 등이다.
자연재해 분야는 시흥시만 유일하게 3년 연속 5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중 부산은 자살, 세종은 교통사고와 화재, 전남은 교통사고, 제주는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3년 연속 5등급에 머물렀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동구가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이 조사에서 광주 동구는 교통사고, 범죄, 생활안전, 감염병 등 4분야에서 5등급을 맞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동구가 구도심인 만큼 노인 인구가 많고, 오래된 주택의 비중이 높아 타 지역에 비해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4분야에서 5등급을 받은 부산 중구도 부산의 구도심 지역이다. 도시기능이 저하된 대도시 원도심이 갖고 있는 특성상 발생하는 고질적인 사회문제이기에 이같은 지수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동구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화재분야는 등급이 개선됐으며, 구청에서도 안전지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의 행복한 복지와 안전을 위해 푸른길 LED등 설치, 아동안전지도 제작, 학운동에 재해문자전광판 설치·운영, 방범용 CCTV 설치, 간부공무원 야간 방범활동 등 다양한 안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안전지수와 연계해 교부할 예정이다. 5% 중 3%는 지역안전지수가 낮은 지역일수록, 2%는 전년 대비 등급 개선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더 많이 배정해 안전인프라가 취약한 지역과 개선 노력을 기울인 지역을 모두 배려할 방침이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