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해법 상생서 찾아야” 시·시의회 정책토론회서 주민 정보제공·소통 등 주문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7년 12월 14일(목) 20:18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군공항이전특별위원회)가 공동으로 14일 시의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은 ‘광주 군 공항 이전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군 공항 이전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시·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모색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최근 광주공항 군·민항 기능 통합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군공항이전특별위원회)가 14일 공동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의회 5층 예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시·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모색했다.

문태환 군공항이전특별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에는 주경님 시의원,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 류일영 전 공군본부 연구위원, 조형일 (사)한국갈등해결센터 이사, 김동헌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류일영 전 연구위원은 “신 군공항은 기존 248만평 보다 2배 정도인 463만평으로 건설키로 해 신공항이 해안가로 갈 경우 소음피해가 원천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경님 의원은 “군공항 문제의 해법은 상생”이라며 “광주전남연구원과 광주전남혁신도시, 남도학숙, 광주전남서울갤러리 등과 같이 광주와 전남이 충분히 협의하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필 도시기반연구실장은 “광주시가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평가 기준과 이전후보지 결정방식 등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생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전남도와 더욱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조형일 (사)한국갈등해결센터 이사도 “우선 이전 지역의 우려를 충분히 풀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김동헌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국가 이익 차원에서도 무안군민의 동의를 얻어 민·군 공항이 함께 무안공항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안기두 광주시 군공항이전사업단장은 “주민소통간담회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이전지역 주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