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개(戌)

2018년 01월 03일(수) 18:32

명리학(命理學)에서 지지(地支)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만물은 천간(天干)의 기(氣)를 받고 지지(地支)중에서 생(生)해 생육(生育) 과정을 되풀이 하는데 지지(地支)중에서 생(生)한 장간(藏干)을 인원(人元)이라 하며, 자신의 운명(運命)의 추기(樞機)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지지(地支)는 하늘의 기운을 상징하는 천간(天干)의 역량의 향배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근(根)이 있다. 근이 없다고 하는 것은 모두 지지(地支)에 맞춰 본 기세(氣勢)의 후하고 박함을 말하는 것이다.

지지(地支)를 명(命)에 대입해서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인성(人性)과 품성(品性)으로 풀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몇 가지만 알아보자.

개의 속성(屬性)에는 주인의 명령에 따라 개가 움직이는 순응성(順應性), 직접적인 명령을 받지 않고도 자극에 의해 집을 지키거나 사냥을 하는 작업욕(作業慾), 청각과 촉각이 여타의 동물과 비교할 수 없는 과민성(過敏性)등이 있다. 이러한 속성과 오행(五行)의 기본적인 특징과 융합해서 적용해본다면 좀더 깊이 있게 성정(性情)을 살필 수 있다.

금(金)의 개라고 불리는 경술(庚戌)이 명중(命中)에 있으면 확신이 강하고 현실적이며 고결하며 사랑스럽다. 엄격하고 원칙적이기 때문에 똑같은 특징을 거부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정신력을 취하고 우유부단하지 않는다. 수(水)의 개라고 불리는 임술(壬戌)이 명중(命中)에 있으면 자기 자신에 관대해 유쾌함과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다. 또한 경탄할 만한 정도로 자제심을 발휘하며, 차분함과 매력적인 외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친구를 두기도 한다. 목(木)의 개라고 불리는 갑술(甲戌)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고지식하고 주관이 너무 강하나 사랑스럽고 따뜻한 마음씨와 온화한 성품을 지녔으며, 지적인 자극과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형이다. 화(火)의 개라고 불리는 병술(丙戌)이 있으면 급한 성질과 열정적인 마인드, 치열한 승부욕 등이 있으며 개의 충직성과 이성이 결합돼 낙천적이고 자기 확신이 대단히 강하고 언변술과 정직함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상징인 토(土)의 개, 무술(戊戌)이 명중에 있으면 조용하고 친절하나 내적(內的)으로 갖춰진 고집과 개성이 대단히 강하며 자신의 개인주의와 자존심을 존중하는 현실적 태도에 의해 직설적인 말과 행동도 잘한다.

충직하고 영민한 개의 품성을 본받아 새로운 해에는 모두에게 큰 복(福)이 돌아가는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