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3월초까지 전남지사 출마 선언” 내달초 도당위원장 사퇴…의원직 사퇴 시기 중앙당과 조율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8년 01월 18일(목) 19:52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유력후보인 이개호 의원이 본격적인 지사 선거전에 뛰어든다.

이개호 의원은 18일 무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월초까지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중앙당과 상의해 3월초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남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의원인 이 의원은 6·13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도당위원장을 조만간 사퇴하고 지사 선거에 전념할 계획이다. 호남 몫인 최고의원 자리도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차기 도당위원장과 관련, “후임 도당위원장은 지역위원장들이 합의 추대했으면 좋겠다”면서 “하지만 합의가 안돼 복수 후보가 있으면 경선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 도당위원장은 시장과 군수, 지방의원 선거의 공천을 위한 전반적인 권한행사를 하고 최고위원도 겸직한다는 점에서 ‘슈퍼 도당위원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시·도당 위원장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120일 전(2월 13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선거 준비를 위해 그보다 당겨 2월 3일을 사퇴 시한으로 임의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사 출마와 관련해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지사에 출마하면 현역 의원직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며 의원직 사퇴시기는 중앙당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다”며 “2월말이나 3월초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 호남에 대한 지원의지가 확고한 만큼 도민간 화합 분위기 속에서 지역발전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남 중·서부는 에너지 밸리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찾으면서 조선산업 부활을 유도하고 동부권은 철강·석유화학 등 전통산업 위기 극복과 대체산업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유일한 민주당 의원으로서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당내 기류에 대해서는 “혼자 남아 당의 부활에 힘썼는데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출마해도 될 사람과 막을 사람이 있겠지만, 중앙당이 판단하는데 고려할 지역민 여론 등 전반적인 기준에 대면 (나의) 출마는 자유롭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