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황금 개’ 그림·이야기로 만난다 ACC 내달 5일까지 ‘아시아의 개’ 테마전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02월 22일(목) 18:53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황금 개띠의 해’ 무술년을 맞아 ‘개’를 주제로 한 ‘아시아의 개’ 테마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다음달 5일까지 ACC 라이브러리파크 극장3 앞 로비에서 열린다.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뿐만 아니라 스탬프 체험전도 함께 열린다.

전시는 암각화, 회화 등 미술작품과 우리 생활 속 ‘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의 기원을 비롯해, 8천년 전 암각화에서 18세기 회화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미술 곳곳에 등장한 개의 모습을 소개한다. 사냥과 관련된 작품에 최초로 등장하는 개는 안전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바위나 벽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설화나 속담 속에 등장하는 개의 상징적 의미도 살펴본다. 설화 속에서 개는 대부분 충견(忠犬), 의견(義犬)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히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은혜를 갚은 것을 주제로 한 의견 설화는 아시아 각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개는 속담에 많이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로 보은과 충직 등 긍정적인 이미지와 비천함과 배은망덕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다.

이와 함께 ACC에서 소장하고 있는 아카이브 사진, 영상, 도서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CC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문의 1899-5566)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