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기불황 속 무전취식 잇따라 경찰 강력 대처 불구 줄지 않아…복지정책 마련돼야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2018년 02월 22일(목) 20:35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무전취식과 같은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이틀간 광주 북구와 서구 관내에만 무전취식 관련 5건의 사건이 접수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모 식당에서 음식물을 먹은 후 계산을 하지 않은 A씨를 무전취식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식당에서 4만8천800원 상당의 음식을 먹은 뒤 계산을 하지 않아 업주에게 고발됐다.

또 지난 11일 최모씨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3만8천원 상당의 회를 시켜 먹고 해당 금액을 지불하지 않은 B(43)씨에 대해서도 무전취식 혐의로 조사중이다.

앞서 북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주점에서 술과 안주 등을 시켜먹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사기(무전취식) 혐의로 문모(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영세업주 등 서민 생활을 괴롭히는 생활주변 주취 폭력배와 무전취식자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경기불황으로 양산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