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광주도시공사 “출발이 좋다” 청주 직지컵, 부산시설공단 41대25 대파 탄탄한 팀워크 바탕 주전들 고른 활약…대승 거둬 체력·전술 보강 “올해는 다르다” 자신감 회복 성과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8년 03월 21일(수) 20:21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선수단이 지난 20일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 첫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에 대승을 거둔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시체육회에서 운영 중인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선수단(이하 선수단)이 첫 승을 신고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0일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 첫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을 41대25로 대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날 선수단은 지난해보다 달라진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신인 드레프트를 통해 입단한 최지혜(19·R.B)는 이날 경기 내내 빠른 발을 이용한 과감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신인답지 않은 투혼을 발휘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시종 일관 경기를 압도하며 강경민 9골, 조하랑 6골, 서은지 6골, 최지혜 6골, 이수연 5골 등을 합작, 대승을 이끌어냈다.

경남개발공사에서 이적한 골키퍼 권은희는 광주도시공사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선수단의 이번 승리는 시즌 시작 후 첫 승을 올렸다는 점과 팀 창단 이후 최다 득점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광주도시공사는 서지열 감독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를 새로 구성하고 신인 및 우수선수를 영입,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선수단은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지난 동계강화훈련을 통해 기초체력 강화와 팀워크 쇄신에 매진했다. 또 전술면에서는 탄탄한 수비력을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중점적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팀워크를 앞세운 고른 활약으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서지열 감독은 “부임 후 첫 대회 첫 경기여서 많은 부담감을 안은 채 경기에 임했다. 오로지 이기자는 마음으로 출전했다”며 “무엇보다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이어 “선수들 개개인이 맡은 바 역할을 잘 해줘서 첫 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은 철저히 분석해 보강하며 항상 초심의 자세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부 각 9개팀씩 총 18개 팀이 출전,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첫 승을 거둔 광주도시공사는 22일 대구시청과 24일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기를 치른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