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수학여행 가게 해주세요” 장휘국 시교육감, 남북 교원 간 교류도 제안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8년 03월 25일(일) 20:30

광주시교육청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수학여행단 방북 등 ‘남북교육 교류의 길’을 열어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특히 이번 제안서에는 남쪽 수학여행단의 방북 허용과 남북 학생 교류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주목을 끌었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수학여행단 방북 등 남북교류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청와대와 통일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발송했다.

이 제안서는 남북 학생교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북한 학생대표단 초청, 시·도교육감단 방북, 남북 교원 간 학술 교류, 교육기관 상호 방문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다 광주시교육청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학생 수학여행단의 방북을 제안했다.

금강산·개성·백두산 등 북한의 명소를 학생들이 찾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통일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다.

광주시교육청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남북교육 교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다음달 지역의 전문가들로 기획팀을 구성해 남북 교육교류의 방향, 단기·중장기 과제, 실행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평화 공존, 화해 협력을 통한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남북 교육·청소년 교류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며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교육 부문의 다양한 교류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