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기초·산학연병·비 R&D 등 다양한 분야 주요 성과 도출 ‘톡톡’ 조선대 김수관 교수 연구팀 성과 살펴보니 분업화된 연구실·전문 연구원 육성 천연치약 개발…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8년 03월 26일(월) 19:32

조선대 치과대학 김수관 교수 연구팀이 그동안 다양한 연구분야에서 주요 성과를 도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99년 ‘골대사조절을 통한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연구’를 시작으로 이날 현재까지 ‘임상·기초·산학연병·비 R&D 분야’ 등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조선대 치과병원장에 따르면 김수관 교수가 리더 역할을 하는 연구팀은 치과대학 구강악악면외과학 연구실, 치과병원 임상실험실 및 치과용정밀장비및부품지역혁신센터(이하 치과RIC) 3개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합리적으로 분업화된 연구실 운영과 연구 분야의 적합한, 전문화된 연구원의 육성 및 채용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4대 원천기술

김 교수의 연구팀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4대 원천기술을 살펴보면 자가치아골 및 합성골 이식재 개발, 바이오셀룰로오스 및 생체친화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의료용 차폐막 개발, 구강유해균을 억제하는 항균소재 개발, 치약과 칫솔, 가그린 등의 구강보건용품 개발이다.

◇주요 연구 내용

최근에 수행된 주요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해양수산부에서 지원한 수산실용화 기술개발과제를 통해 산업폐기물로 취급되던 전복패각으로부터 생체이식용 바이오세라믹(수산화인회석과 제3인산칼슘) 합성기술 및 치과의료용 합성골 이식재를 개발해 SCI급 논문 게제 및 국내·외 학회에서의 수상, 국내 특허 등록 및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지원하는 ‘치과RIC’ 컨소시엄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치과 의료용 바이오셀룰로오스 차단막’은 임플란트 시술시 치조골 재생을 위한 공간 유지와 연조직의 침투 방지를 통한 골형성을 촉진한다. 또 초산균 아세토박터의 대사물질인 나노 당섬유로 구성된 다공성 3차원적 망상구조를 가진 바이오셀룰로오스로서 우수한 생물학적 안전성 및 물리적 강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임상 적용과 품목제조 획득을 위한 후속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구강용품 개발분야 연구성과

구강용품 개발분야의 연구성과를 살펴보면, 3년 전 전남 지역의 주요 특산식물인 동백나무 유래 천연물이 함유된 천연치약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 결과, 치은염 예방 및 개선효과와 뛰어난 항산화 효과에 의한 잇몸 노화 예방, 항균활성에 의한 구강내 유해균 억제효과, 구취개선, 치석 억제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 치과 분야의 유일한 지역혁신센터인 조선대 치과RIC는 2006년부터 10년간의 연구사업(약 186억 사업비 수혜)을 통해 원천기술개발, 산학공동연구, 치과업체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2013년 ‘제7회 대한민국 산업보건대상(치과분야)’를 수상한 바 있다.

◇中企와 산학공동협력사업 수행

김 교수 연구팀은 지역경제의 주체인 중소기업들과도 다양한 산학공동협력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지역 내 유관기관인 광주테크노파크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와 전남대 치대RIS 사업단, 광주치과기자재협회 등과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주력산업의 알앤디 & 비알앤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팀은 프로젝트별 연구책임자와 연구원간의 주간 랩 미팅과 저널클럽 운영, 3개 연구그룹의 월간 통합미팅을 통해 연구 과제 수행 및 수행 전략의 명확한 제시, 연구 수행간 애로사항의 즉각적인 해소를 지향해 과제 수행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각 분야의 연구원들의 학회 및 공동전시회 지원, 교육 참여 지원 등을 통해 최신 연구 동향 파악 및 실험법 습득으로 연구원 역량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밖에 고강도 연구과정에서 가장 힘든 사항은 사람과의 관계라는 점에서 착안, 주기적인 워크샵 및 모임을 통한 멤버십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