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쌍둥이·국가대표…함께 뛴다” 오늘 개막 제57회 영암 전남체전 이색선수 ‘눈에 띄네’ 영암군 정구 임삼철씨 29년 개근 ‘최장 출장’ 기록 김동현·김지수 커플, 생활체육 지도자서 선수로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8년 04월 18일(수) 20:00

최장 출장 선수로 이름을 올린 김삼철(왼쪽)씨와 김동현·김지수 커플.

19일부터 4일간 기(氣)의 고장 영암에서 열리는 제57회 전남도체육대회에 이색선수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형제자매, 쌍둥이, 부자, 모자, 부부 등 가족관계에서부터 연속 출전, 현(전) 국가대표, 최연소·최고령 선수까지 이번 체전의 또 다른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눈에 띠는 주인공은 장흥군 소속으로 배구 종목에 출전하는 김동현(80년생)·김지수(81년생) 부부다.

이들 부부는 현재 장흥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로 근무하면서 장흥군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틈틈이 배구 기량을 갈고 닦아 이번 대회에 선수로 출전한다.

이번 체전에 부부 선수는 목포시 수영의 박양선, 박강덕 외 10커플이나 된다.

쌍둥이 형제도 있다.

여수시 태권도 고혁재·호재(95년생), 곡성군 수영 김민정·민교(99년생), 고흥군 역도 장영진·영재(00년생), 신안군 검도 이정일·정렬(76년생)이 출전해 기량을 펼친다.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눈에 띈다.

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순천시 정구 김동훈(89년생), 광양시 볼링 최복음(87년생), 신승현(89년생), 유지훈(91년생), 정현수(92년생), 화순군 배드민턴 박형중(00년생), 박현승(01년생) 등도 고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뽐낸다.

29년 연속 출전한 선수도 눈길을 끈다.

영암군 정구 선수로 참가하는 임삼철(53년생)씨는 지난 199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9회 연속 출전 ‘최장기간 출전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화순군 정구 유재춘(44년생)씨는 만 74세 나이로 본 대회 최고령으로 참가하고, 완도군 검도 최정현(03년생) 만 15세 나이로 참가해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남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전남체전은 각양각색의 이색 선수들로 200만 도민의 관심도를 더 높이고 있다”며 “이들이 흥미로운 체전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