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바른미래당, 민주 광주·전남 경선 비난 후보간 상호 비방 고소고발 혼탁…“시·도민 심판 있을 것”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8년 04월 19일(목) 20:06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 경선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은 19일 최경환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 “민주당 시·도지사 경선에서 후보간 상호 비방과 고소고발로 인해 혼탁선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당원명부 유출 사건과 당비 대납사건 등 각종 불·탈법으로 공명선거를 훼손하고 있지만 경찰 수사는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다.

평화당은 “민주당의 공천만 받으면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은 광주·전남, 전북을 호구로 보이는가.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함부로 할 수 없다. 민주당이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로 여기는 것에 대해 시·도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광주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이전투구를 보며 시민 입장에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며 “전두환과 이용섭 후보의 악수 사진이 SNS를 통해 배포됐고, 이용섭 후보 측은 가짜뉴스라며 고발전에 나섰다. 논란이 의도했든 안했든 광주시민의 아픔과 상처를 또 한 번 후벼파는 일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의 본질은 사진의 진위 여부가 아니라 광주시장 후보의 사실에 입각한 이력”이라며 “앞서 이용섭 후보의 상대 후보측은 전두환 정권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 후보의 이력을 밝히며 검증 공세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특히 광주시당은 “5·18진상규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전두환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근무 이력을 가진 광주시장 후보는 검증되는 것이 마땅하다. 광주시민은 이 후보의 사정비서관실 근무행적을 낱낱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문제는 사진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