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3대 사업’ 지역 미래 이끈다 지역대학 탐방-조선대학교 ①외국인 유학생 유치 주력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대학생 연수기관’ 선정 한국어연수기관 3년 연속…국제화 선도대학 ‘우뚝’ 강동완 총장 “유학생 1천여명 이상 확보 토대 마련”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8년 04월 23일(월) 19:42

조선대가 글로벌 대학으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외국인 대학원생들의 수업 장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저출산의 영향으로 생산가능 인구 및 대학입학자원의 감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등에 따라 대학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이에 교육 전문가들은 미래 교육모델의 핵심 요소로 대학의 글로벌 능력과 국제화 수준을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특히 미래 대학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여건과 국제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은 대학 발전의 핵심 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대학들은 또한 갈수록 열악해지는 대학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대도 글로벌 대학으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학생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으며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그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10개국 대학생 120명 연수 참여

해외유학생 유치와 관련해 조선대는 2018년도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대학생 연수기관’에 호남·제주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한·ASEAN 유학생 교류확대를 통해 상호이해 및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유학생 연수를 담당할 연수기관을 권역별로 총 5개 대학을 선정했다.

5개 연수기관에서는 한-아세안 협력국가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 이공계 대학생 120명을 위탁받아 연수를 여름방학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제공

조선대는 2018-2019년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 한국어연수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됨으로써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국제화 교육역량이 우수한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 프로그램은 세계의 젊은이들을 초청, 학비와 생활비를 제공하고 국내의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친한(親韓)·지한(知韓)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1일부터 2020년 8월31일까지 2년간, 전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온 대학원 진학 전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을 매월 생활비(기숙사비 포함) 및 전액 학비 장학금을 받고 한국어를 교육시킬 예정이다.

강동완 조선대 총장은 “조선대가 정부초청 외국인 유학생 관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된 것은 그 동안 국제화와 아시아 100대 대학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아울러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율 1% 미만 인증대학으로 선정돼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이어 “‘불법체류율 1% 미만 인증대학’은 국적에 관계없이 유학을 희망하는 외국인이 국내대학에서 발급한 표준입학허가서로 비자 심사를 받을 수 있어 올해 유학생 1천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