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남 경선 현역 단체장 대거 탈락 ‘이변’ 조충훈·주철현·김성·강진원 등 줄줄이 낙마 대대적 물갈이 예고…선거구도 요동 불가피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8년 04월 24일(화) 20:30

더불어민주당이 24일 6·13지방선거 전남 기초단체장 경선 공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단체장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는 등 새로운 인물이 지방선거 본선주자로 나서게 돼 선거구도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관련기사 3면

경선에서 줄줄이 탈락한 현역 단체장과 조직의 움직임이 지방선거에서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가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오후 4시 전남 기초단체장 경선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허석 후보가 현직 시장인 조충훈 후보를 누르고 공천됐다. 허 후보는 22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50%+일반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에서 60.2%를 획득, 39.7%에 그친 조 후보를 꺾었다. 허 후보는 4년 만에 조 시장과의 리턴매치에서 2014년 당시 패배를 설욕했다.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권세도 전 경찰서장이 현직 시장인 주철현 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획득했다. 권 후보는 경선에서 50.1%를 얻어 38.9%에 그친 주 후보를 눌렀다. 김유화 후보는 19.312%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장흥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박병동 전 여수경찰서장이 53.625%를 획득, 46.125%를 얻은 현역 김성 군수를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강진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이승옥 후보(득표율 53.35%)가 현역인 강진원 군수(46.35%)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반면 나주, 영광, 담양 등에서는 현역 단체장이 공천장을 획득했다.

나주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현역인 강인규 시장(득표율 62.01%)이 이웅범 후보(득표율 41.789%)를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담양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현역 최형식 군수가 43.18%를 득표해 36.11% 획득한 최화삼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박균조 후보는 3위(득표율 22.792%)에 그쳤다.

진도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현역 이동진 군수가, 영광군수 경선에서는 현역 김준성 군수가 각각 공천됐다.

이밖에 해남에서는 이길운 후보(득표율 38.70%)가 1위에 올라 공천됐고, 윤재갑 후보(36.86%) 2위, 김석원 후보(24.44%)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무안에서는 정영덕 후보(득표율 32.83%)가 1위로 공천장을 거머쥐었고, 김산 후보(득표율 30.17%) 2위, 홍금표 후보(득표율 21.14%) 3위, 이동진 후보(15.87%)가 4위를 기록했다.

구례는 김순호 후보가, 장성군은 윤시석 후보가, 함평군은 김성모 후보가 각각 공천됐다. 이밖에 목포는 김종식, 김한창, 조요한, 최기동 후보 4자간 경선을 치르고, 신안은 보류지역으로 남았다.

이에 앞서 광양 김재무 후보, 곡성 유근기 현 군수, 고흥 공영민 후보, 보성 김철우 후보, 화순 구충곤 현 군수, 영암 전동평 현 군수, 완도 신우철 현 군수가 단수공천된 바 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