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광주 서구갑 후보 권리당원 100% 경선 최고위 ‘전략공천’ 카드 철회…27-28일 실시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8년 04월 25일(수) 20:13 |
서구갑 재선거의 경우 한 달 사이 공모 보류-공모-전략공천-권리당원 경선으로 민주당의 방침이 4차례나 오락가락하면서 중앙당의 원칙없는 결정에 대한 지역민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성 의무공천을 주장해 박혜자 전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을 고려했던 게 사실이지만 논의 끝에 경선으로 결정났다”며 “여러 사정을 감안해 27일부터 이틀간 당원 100% 경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 서구갑 후보 경선의 경우 전략공천 문제를 놓고 열흘 가까이 진통을 거듭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서구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는데, 여성인 박 전 의원이 사실상 낙점을 받았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은 물론, 지도부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 20일에는 6·10 민주항쟁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씨와 일부 당원이 국회 당 대표실을 항의 방문, 경선 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은 박 전 의원이 당으로부터 수차례 전략공천을 받아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와 관련,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박혜자 후보가 전략공천을 두 번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2012년엔 두 명의 후보가 있었는데 한 후보가 사퇴, 박 후보가 단수공천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여성 전략 공천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공관위에서도 박 후보에 대한 적합도가 높았다고 한다”며 “논의 과정에서 박 후보는 끝까지 당을 지켰던 게 있고, 송갑석 후보는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100% 권리당원 경선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자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차분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며 “중앙당의 발표처럼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해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선동정치를 일삼아 온 송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 이미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송갑석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내 “지난 17일 전략공천 소식에 시민들과 당원들은 납득할만한 근거와 이유 없이 결정권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한 것에 분노했다”며 “민주당 최고위가 상식과 순리에 따라 분노한 광주의 민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삼석 전 무안군수와 백재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맞붙은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경선의 경우 백 후보 측이 “서 후보 운동원들이 선거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걸려온 여론조사 전화를 대신 받아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했다”며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 측은 “전남 선관위와 무안 경찰이 합동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아무런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며 “서 후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백 후보 측이 의혹을 제기해 경선을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된 영암·무안·신안의 경우 25-26일 중앙당의 실사를 거쳐 경선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27일 투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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