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미실란 대표 ‘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발아현미 제조 등 쌀 가공산업 기술 개발…새 수익모델 제시 산-관-연-농 협업체계 확립·상업화 ‘6차산업화’ 발전 공헌 곡성=안용식 기자

2018년 05월 10일(목) 19:52

곡성에 기반을 둔 농업회사법인 ㈜미실란 이동현 대표가 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선정하는데,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이 대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05년 미실란을 설립한 후 친환경 쌀의 품종 연구와 가공제품 개발을 해오고 있다.

직접 개발한 쌀 가공기술은 우리 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독자적인 발아현미 제조기술을 포함한 쌀 가공산업 기술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농가 수익모델과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등 연구기관과 쌀 가공식품 안전관리 및 유관 실용기술 개발에 힘써 발아현미 제조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발아오색미와 발아오색떡꾹, 발아오색미숫가루 등 다양한 기능성 쌀 가공품을 개발하고 산업화를 실현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발아현미용 전용품종 선발 및 2차 가공품을 개발, 원료곡 계약생산 등을 실현, 산-관-연-농업인 협업체계를 확립 및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밖에 시험연구사업 성과의 실용화와 쌀 산업 발전, 해외 수출 등 유통 및 밥카페 활성화 등 6차산업화 발전에 공헌했다.

미실란은 고품질의 원료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음은 물론, 계약생산 농가는 기존 원료곡 대비 초기 고가에 원료곡을 납품하게 됐고, 2010년도에는 식량과학원의 고순도 종자보급과 재배기술 지원을 통해 등숙기의 열악한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도복 등 재해피해가 전혀 없는 작황을 보여 인근의 타 품종대비 20% 이상 증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민간 농업 분야 최고 권위의 ‘2016년 대산농촌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일본에서 농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농업발전을 위해 곡성으로 귀농했다.

또 현재까지 꾸준한 연구를 하는 연구자로서 60여편의 논문을 투고하는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접목하는 실사구시형 농업을 현장에서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융복합산업을 확산해 미실란은 물론 지역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곡성=안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