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참여해 소중한 한 표 행사하자 채영란 |
| 2018년 06월 07일(목) 1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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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가진 국가에서는 반드시 국민의 의사를 묻는 방식으로 투표를 선호한다. 특히 정치 지도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선거와 투표를 제도화했다. 우리나라도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도입하면서 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 광역 및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협, 수협, 축협, 산림조합, 직능단체, 체육단체, 문화단체 등의 대표자도 선거를 통해 뽑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지도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민주주의 방식의 선거와 투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선거와 투표는 우리 국민의 일상이다. 국가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수단이고 방식에 다름 아니다.
선거는 후보 간 경쟁 과정에서 일부 불법 혼탁양상 등 역효과도 있지만 국민주권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가장 발달한 정치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선거는 대의 민주주의를 실행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이자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6·13전국지방동시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광주광역시장과 전라남도지사, 시·도교육감, 광주·전남 27개시·군구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광주1곳, 전남1곳의 국회의원 재선거 등이 동시에 치러진다. 각 정당의 후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 거리마다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선거 공모물들이 가가호호 배달되고 골목마다 벽보가 붙는가 하면 주요 네거리에는 저마다의 공약과 구호를 담은 후보들의 현수막도 떠올라 바야흐로 선거철임을 실감케 한다.
하지만 아무리 선거와 투표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도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지 않으면 그 의미와 효과는 반감된다.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정당, 후보들은 투표참여를 독려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3일 공식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물론 이에 앞서 8일과 9일 이틀 동안을 사전투표일로 지정했다. 일상의 업무나 개인적 사정으로 투표를 못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는 8일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이 지방선거나 총선, 대선 등 주요 선거에서 투표 당일이 아닌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청와대 실장과 비서관, 행정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높이는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2016년 총선 때 12.2%의 사전투표율을 보이면서 19대 총선 때 54.2%였던 투표율이 58%로 올라갔고 지난 대선 때도 사전투표가 26.1%로 나타나면서 전체 투표율은 77.2%까지 치솟은 바 있다. 사실 역대 지방선거는 대부분 60% 미만이었고 2014년에는 56.8%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17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7회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선거의 특성에 맞게 지역 단체 등과 협업한 선거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을 통해 무관심 탈출방·선거역사 전시관 등에서 선거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응원하고 있다.
선관위는 ‘지방선거를 맞혀라! 생방송 모바일 퀴즈쇼’를 진행한다. 9일(토) 저녁 9시30분 ‘더 퀴즈 라이브’에서는 쉽고 재밌게 선거정보를 알리기 위하여 지방선거 특집 퀴즈쇼를 통해 지방선거에 관한 10문제를 다 맞히면 상금도 준다. 지역 단체·명소와 함께하는 선거캠페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도선관위는 택시·두륜산케이블카·여수해양레일바이크 등 10개 운송단체와 협업하여 투표참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선관위별로 ‘투표빵’ 시식회와 우체국 택배차량 및 오토바이에 투표참여 홍보판과 깃발을 부착하고, 유권자의 집을 찾아가는 이벤트도 펼친다.
선거는 남의 일이 아니다. 나의 삶과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누가 우리 사회의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 나와 내 가족, 사회구성원의 앞날이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투표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바꿔 나가야하는 것이다. ‘사전투표’ 참여는 그 소중한 첫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