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롭고 평화로운 광주공동체 ‘일자리’에 달려있다 김용덕 |
| 2018년 06월 17일(일) 1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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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사회는 사람들의 신뢰와 좋은 관계에서 온다.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공감하며, 양보할 수 있을 때는 경제적으로 평안할 때 일 것이다.
물 잔에 물을 부으면 맨 아래부터 채워지는 것처럼 우리 삶의 가장 아래는 경제적인 문제의 해결에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하고 적절한 일자리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분배정의의 대표적인 방법이 세금을 내는 것, 기부를 하는 것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는 것이다.
취업포털 인쿠르트 설문조사에 의하면, 20대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 빈곤과 취업’으로 나타났다. 또한 30대에도 취업과 경제적 상황, 40대도 경제적 상황, 50-60대 은퇴 후에는 재취업으로 20대에서 60대까지 경제적 상황과 취업의 문제가 가장 큰 고민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우리사회의 아픔은 경제적 빈곤과 일자리를 갖지 못한 것에 아픔이 있다.
사회적 자본 형성을 통해 공동체가 회복되고 ‘더 나은 삶의 지수’가 높아지며, 사회적 네트워크 품질이 좋아지는 사회를 꿈꾼다. 고령사회에 접어드는 한국사회에서 노인들의 사회참여를 통해 세대간 통합과 어르신들이 즐겁게 사는 광주를 꿈꾼다. 이런 꿈과 열망을 실현하는 토대에는 인간의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우리지역 빛그린국가산단 내 완성차 공장 참여 의향을 발표하였다. 현대차가 최종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경우 산단 조성사업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9년 시작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난달 말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2019년 12월 1단계 준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의 광주 투자 결단은 국내 유수 기업들의 국내 투자로 이어져 국내 제조업 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광주시는 적정형 임금으로 신규 일자리를 유치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일환으로 새롭게 지어지는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여러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월 투자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 결의를 통해 적정 임금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임금을 현재 자동차 공장 근로자의 절반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광주투자 참여 의향을 밝히기까지는 ‘광주형 일자리’ 정책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서 정책적 지지를 받게 하고, 국책사업으로 오는 2021년까지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3,030억원 R&D자금을 투입하는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사업’ 추진,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도 진정성 있고 열린 자세로 노·사·민·정의 대타협을 끌어 낸 광주광역시의 그간 노고에 대해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향후 광주광역시가 현대자동차와의 차질 없는 협상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실투자를 이끌어 내기를 기원하며, 반드시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성공시켜 우리 광주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를 새롭게 쓰도록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는 광주시민과 한마음으로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
일자리는 먹고사는 문제임과 동시에 삶의 가치를 나타내는 존재의미가 된다. 광주공동체가 안녕한 공동체가 되는 일은 적정한 일자리가 모든 시민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광주 공동체는 일자리에 있다.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정책의 성공을 위하여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온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