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양파 수입종자 대체 품종개발 박차 지난해 보조사업 추진 모두 109농가 30㏊규모 재배 투자유치 전문기업 품평회…수출 초과 달성도 낙관 영광=김동규 기자

2018년 06월 19일(화) 19:41

영광군은 투자유치 기업인 ‘씨앗과사람들’의 양파 품종에 대한 보조사업(4천771만원)을 지난해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109농가 30㏊에 ‘당당한’ 양파 외 3품종을 재배해 조생종은 수확이 이미 완료되고, 중생종 및 중만생종은 현재 수확 중에 있다.

군은 일본 수입종에 의존해 재배되고 있는 양파를 지역에서 국내기술로 육성·생산된 품종으로 대체해 재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 이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기 위해 이달초 군서면 남계리 39-11번지 주창환씨 포장에서 평가회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평가회에는 보조사업에 참여한 농가들과 지역 농협 관계자 및 보급사업 종자를 생산한 농가가 참여해 재배한 결과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토의하고, 보완점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과잉 재배로 인한 시세의 하락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향후 재배 및 유통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뜻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씨앗과사람들은 양파 채종 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봉덕영농조합(대표 오흥만 외 7농가)이 4.5㏊에서 위탁 채종돼 전량 수매해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매된 양파 종자는 이웃 무안, 함평, 해남 및 경남 창녕, 합천 등의 주산지로 국내에 판매되고, 대부분은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 수출 실적이 이미 100만불을 넘어서고 있어 연말에 무역협회에서 포상하는 수출탑 수상도 예정돼 있다.

한편 씨앗과사람들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골든씨드프로젝트(이하 GSP)에 프로젝트 주관 책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황색, 적색 조·중생계 양파 품종 개발에 대한 것으로 연구개발비 총액은 19억8천200만원.

이에 따라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품종 육종에서 생산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경남 함안군에서 양파 재배 최대 주산지 무안 인근인 영광으로 2017년 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자는 취지로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양파는 우선 일본 수입종을 대체하는 우수 국산 품종 개발 및 수출용 품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앗과사람들은 특히 적색계 품종 개발에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2017년 수출 목표 9만불을 초과해 20만불을 수출한 바 있고, 2018년 수출 목표 17만불을 훨씬 초과해 134만불을 현재 달성했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