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붉은악마의 하나된 함성 이끌겠다” 러시아월드컵 응원전 기획한 노현철 도원광고기획 대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5천여 시민 응원 열기 북돋워 “월드컵 응원전,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는 계기되길”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8년 06월 21일(목) 19:53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 열기가 러시아에서 경기를 뛰는 태극전사들에게 전달돼 남은 경기에서 선전하길 기원합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인 한국-스웨덴전이 있었던 지난 18일 ‘2002 한-일 월드컵’ 4강신화가 이뤄졌던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지역 붉은악마 5천여명이 모여 뜨거운 함성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 응원전은 가족·친구·동료들이 삼삼오오 모여 본격적인 경기 관람을 시작하기 전 다채로운 공연과 응원 열기를 고조시킨 응원의 주축이 있어 주목받았다.

주인공은 ‘도원광고기획’ 노철현 대표.

러사아 월드컵 응원전을 기획해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킨데 앞장선 노 대표는 21일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5천여명의 광주 시민들이 생중계되고 있는 경기를 바라보며 함께 응원하고 하나되는 모습에 뜨거운 감명을 받았다”며 “광주 붉은악마의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조금이나마 일조 할 수 있었다는 데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이뤄진 응원전은 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도원 광고기획이 준비한 식전 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노 대표는 “경기에 앞서 무대에서 펼쳐지는 가수·댄스팀·버블쇼 등의 공연을 통해 남녀노소 시민들이 응원문화를 더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대형스크린에서 최선을 다하는 태극전사들의 모습이 비춰질때면 시민들 역시 응원 태세를 정비해 함께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4년마다 부활하는 광주 붉은악마의 뜨거운 열기에 매번 놀란다고 언급했다.

노 대표는 “삶이 팍팍하거나 경기 불황이다 하더라도 경기가 시작되면 함께 대동단결할 수 있는 저력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의 일환이다”며 “축구공 하나에도 환호하고 안타까워하고 즐거워하는 시민들 한명 한명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응원전을 기획하고 묵묵히 지원해준 광주시체육회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노 대표는 “많은 시민이 모여 있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월드컵경기장이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서포트해 준 광주시체육회 덕분에 응원전을 잘 치렀다”며 “향후 이뤄질 2·3차전 경기가 새벽에 진행되는 만큼 주변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응원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원 방식 등에 대해 시체육회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비록 첫 번째 경기는 아쉽게 졌을지라도 광주 붉은악마의 뜨거운 응원이 태극전사들에게 닿아 16강에 진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전 참여와 관심으로 ‘광주 응원전’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히 미소지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응원전은 대한민국 경기가 열리는 24일 오전 0시 (vs 멕시코), 27일 오후 11시(vs 독일) 등 남은 경기에 대해 열리게 된다. 시민들은 당일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