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태풍 이기는 벼’ 엽분석 실시 질소함량 측정 영양상태 진단 가능 화순=이병철 기자

2018년 07월 08일(일) 19:35

화순군은 쌀 소득보전 직불제 사업과 연계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벼 엽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벼 엽분석은 질소질 비료 과다시용 농가 지속관리 및 친환경 농업 육성으로 토양환경 보전과 벼 쓰러짐 방지를 위해 농업인의 관심 유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엽색이 짙은 필지와 전년도 비료를 많이 준 농가를 포함해 30개소를 대상으로 중·만생종 기준 출수 30일에서 40일 전에 엽의 질소 함량을 측정한다. 엽분석은 벼의 영양 상태를 진단해 이삭거름 주는 양을 조절하는데 활용된다.

엽분석 결과 질소 함량이 2.51-3.19%이면 적정 수치로 이때 비료 주는 양은 2.0kg/10a을 2.50%이하는 표준시비량의 30%를 증량해야 한다.

질소 함량이 3.51% 이상일 경우 해당 농가에 통보해 반드시 추가비료를 주지 않도록 하고 수확 후 토양검사를 실시, 다음 작물재배에 반영토록 하는 등 이삭거름 주는 요령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질소비료를 많이 주게 되면 벼가 쓰러지고, 각종 병해충 발생의 원인이 되며 미질을 저하시켜 밥맛이 떨어지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니 벼 엽 분석 결과를 토대로 비료양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재배농가는 엽분석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