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변환소·고압송전탑 백지화 해야” 군의회 결의문 채택…귀추 주목 완도=윤보현 기자

2018년 07월 17일(화) 19:45

완도군의회는 16일 제25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해 완도변환소 및 고압송전탑 건설 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한전은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에서 발생되는 잉여 전력을 완도를 통해 육지로 송전하고 태풍 등 자연 재해 시 지역 취약전력 계통 보강을 위한 사업이라며 군민들을 호도하고 기만해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송전탑 입지로 선정된 주변 지역은 완도의 첫 관문이며 수산식품을 가공하는 해양생물농공단지가 위치해 있어 변환소 사업이 추진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군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변환소 및 고압송전탑 사업이 추진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의회는 결의문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보내는 등 사업이 전면 백지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