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시장 “전남도와 동반성장 이루겠다” 시정연설서 “군공항 이전·한전공대 등 해법 모색” 약속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8년 07월 17일(화) 19:46

17일 오후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8대 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이용섭 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광주시의회 첫 시정연설을 통해 전남도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갖고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생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향후 전남도와의 정책 협력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천년의 역사를 함께 한 광주와 전남은 운명공동체”라며 “각자의 이해 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전남에 광주를 더하고 광주에 전남을 보탤 때 상생과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군공항 이전을 비롯해 무안공항의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한전공대 설립부지 등 시·도간 주요 현안들 또한 이 같은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5개 자치구의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5개 자치구의 균형있는 발전 또한 중요한 과제”라며 “노후화된 도심과 산업단지를 새롭게 바꾸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첨단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고 광주를 광주답게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에 있어서도 혁신과 소통의 자세를 바탕으로 신뢰를 공고히 쌓겠다”며 “시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이 원하는 길을 시의회와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시정운영의 3대 방침으로 혁신·소통·청렴을 제시했다”며 “저와 공직자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대정신 실현과 시민권익 증진을 위해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 민생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 시민들과 소통하며 답을 찾고 시정의 기본을 첫째도, 둘째도 청렴에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세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며 “광주도 마찬가지다. 어떤 철학과 리더십으로 시정을 이끄느냐에 따라 광주의 역사가 바뀌고 시민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신적으로는 정의롭고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