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추진 4개 시·도 상설 협력체계 모색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8년 07월 17일(화) 20:05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 구성이 추진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광주, 부산, 경남 등 남해안권 4개 시·도간 상설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남해안 상생협의회 구성을 지난 11일 해당 시·도에 제안했다.

시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협의회는 연 2회 정례회를 비롯해 현안 있을 시 임시회를 개최해 산업, 관광, 교통 등 남해안권 연계발전에 관한 사항을 협의·결정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후보 시절이던 지난 5월 당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당사자들이 모두 당선돼 영호남 광역 협의체 구성의 공감대는 이미 이뤄진 상황이다. 다만 부산시 측은 동남권 공동협력기구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한 동남권(부울경) 상생 협약을 안정적으로 실천하는 게 우선이라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성과에 필요한 논의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애초 8월까지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9월 행정안전부 보고를 거쳐 10월 중 실무위원회와 본 회의 개최를 목표로 했다.

남해안 상생발전 협력과제로는 ▲남해안 해안관광도로·고속철도 조기 개통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남해안 정책개발 공동 연구 ▲(가칭)동서상생발전협의회 구성 ▲지방부권 국정회의 설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공동 유치 등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가급적 빨리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