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산공항 건설” 찬성 여론 확산 서삼석 의원 “주민 생존권 보장 차원 반드시 필요”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
| 2018년 07월 18일(수) 19:31 |
오는 20일 흑산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하는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서삼석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은 18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흑산공항 건설은 주민들 생존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 의원은 “흑산도는 1981년 12월 23일 당시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중앙정부에서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이후 37년간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침해와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단순히 국립공원 지역이라는 명분만으로 섬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권이 제약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주민 4천500명과 연간 30여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연중 120여일이 기상악화로 응급상황 발생시 주민들은 다른 대체 교통수단이 없다”며 “연간 120여일 여객선 운항 통제로 기본적인 교통여건이 취약해 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 발생시 속수무책이다”고 공항 건설 찬성 이유를 언급했다.
특히 서 의원은 “최근 일부 환경단체는 흑산공항 건설이 지난 정부의 적폐청산 대상이라는 주장과 환경파괴, 예비타당성조사 과다계상, 안전문제를 거론하며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역으로 해양자원 보존과 도서낙도 주민들의 교통기본권과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국민은 누구나 평등해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항이자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7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1시간대로 단축돼 섬 주민과 관광객의 통행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서 “생태계 보존과 주민 생활권 보장을 바라는 섬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충분히 검토한 국립공원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흑산도 주민의 서명운동을 비롯해 지자체·지방의회·정치권의 건의도 잇따랐다.
흑산 공항 건설 비상대책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이 철새만 못하다는 이야기냐”며 “철새도 중요하지만 섬 주민이 살아가는 환경도 중요한 만큼 주민 생존권을 위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우량 신안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들도 국회를 찾아 찬성 논리 확산에 주력했다.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 등 지역 정치권에서도 주민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공항 건설을 촉구한 바 있다./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