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작가들, 김환기 화백 예술세계 조명 ㈔아트앤커뮤니케이션, 내달 20일까지 한불국제문화예술교류 안좌 생가·창작공방서 ‘이-음 connectif’展 국내 17명·유럽 작가 참여 7명 릴레이 전시 /신안=양훈 기자

2018년 07월 23일(월) 19:03

강행복 목판화작품. /아트앤커뮤니케이션 제공

세계적인 추상화가 수화 김환기 화백을 기리고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미술 행사가 열린다.

㈔아트앤커뮤니케이션(대표 오남석)은 예술의 섬 신안 안좌도에서 한불국제문화예술교류 전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남문화관광재단의 2018년 국제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이-음 cnnectif’을 주제로 하는 이 전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안좌도 김환기 화백 생가와 안좌도 창작공방(구 안창초교)에서 열리며, 참여 작가들의 작품들이 릴레이로 전시된다.

‘이-음’전은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새천년대교)의 준공을 통해 변화를 맞이하게 될 역사적인 현장을 예술을 통해 조명해 보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여기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와 프랑스 입체파의 선구자 폴 세잔느가 퐁트와즈(Pontoise)에서 제작한 일련의 작품들이 갖는 모더니티의 관점에서 발견되는 동질성을 찾아내려 했다.

전시는 문유미 작가팀의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시작되는 개막식과 김환기 서거 44주기 추모행사, 김환기 화백의 예술세계를 테마로 한 청소년아트캠프 등 다양한 행사들과 함께 진행된다.

김환기 화백

국내 참여작가들은 김진화, 김유홍, 채희석, 진시영, 정운학, 문유미, 최상철 등 17여명이며, 유럽작가들은 피에르 고티에, 실비 튜비아나, 장 돌란드 등 7명이 참여한다.

다음달 10일까지는 안좌도에서 국내작가들의 릴레이전시회가 준비돼 있고, 10일부터 20일까지는 유럽작가들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한불국제문화예술교류: 이-음(connectif)이라는 테마로 제작된 신작들은 10월26일부터 11월9일까지 광주 은암미술관, 11월20일부터 3주간 프랑스 퐁트와즈 시립전시관(Office de Tourisme Cergy-Pontoise)에서, 11월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퐁트와즈 깅코 문화공간(Espace Culturel GINGKO’Art)에서 전시된다.

아트앤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과 유럽의 현대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안좌도와 프랑스 퐁트와즈의 문화적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