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항 친수시설 이야기식 배너기 눈길 서정적이고 편안한 문구로 여수의 또 다른 볼거리 제공 여수=김진선 기자

2018년 07월 24일(화) 19:05

여수시 국동 다기능어항 수변친수시설에 피서기를 맞아 이용객들이 북적인 가운데 최근 이야기식의 정적인 배너기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수변친수시설은 1만2천㎡ 규모에 고래 등 조형물과 조경수 무대시설 등이 갖춰져 여름밤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친수시설내 가로등 32개조에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휴양도시’, ‘행복한 시민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두바퀴 대신 두발로 바닷바람을 느껴 보세요’ 등 배너기 문안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넘어 스토리를 담은 문구가 발길을 잡고 있다.

수변시설은 여수시민과 관광객들이 바다와 낚시, 휴식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공간이지만 취사와 야영 뿐만 아니라 바퀴가 달린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행위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금지하고 있다.

이런 제한행위 등을 알리고 이용객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내건 배너기 문안이 서정적이며 편안한 문구로 만들어져 또 하나의 볼거리와 함께 이곳을 찾는 이들의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져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낭만의 도시 여수에 걸맞는 이야기가 있는 배너기의 문구가 단순한 경고성 보다 친근감이 줄 것으로 생각해” 이같은 정적인 변화를 찾았다“고 말했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