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장성 차돌복숭아 본격 출하 시설 현대화서 마케팅까지 종합지원사업 결실 시식회·직거래행사 이어져…오늘 국회 판촉전 장성=김문태 기자

2018년 07월 25일(수) 19:39

단단한 과육과 달콤하고 맛이 일품인 장성 차돌복숭아가 본격 출하된다.

장성 복숭아의 주산지인 진원면과 남면에서 직거래 행사를 통해 소비자를 찾아간다. 우선 남면농협도 지난 15일부터 8월 20일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직거래 코너를 만들어 판매에 들어갔다. 진원농협은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나로마트에서 불태산 차돌복숭아 직거래 행사를 갖는다.

또한 26일에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원농협이 불태산 차돌복숭아 국회 판촉행사를 연다. 올해가 4번째인데, 그동안 뛰어난 상품성으로 매년 완판 기록을 세우고 추가 주문이 이어질 정도로 호응을 얻어 왔다.

군은 앞서 지난 20일 진원농협 유통센터에서 서울과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도매시장 경매사와 중도매인 등을 상대로 품평회를 마련했다. 한 경매사는 “지난해 차돌복숭아가 반응이 아주 좋아 올해도 수요가 많을 것”이라면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복숭아는 장성을 대표적인 여름 특산물이다. 124농가가 51㏊의 과수원에서 연간 652t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 특히 유명한 복숭아는 차돌복숭아다.

일교차가 큰 진원면 불태산 자락의 고랭지 등에서 재배하며,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일품인 것이 특징이다. 털이 없어 바로 씻어서 껍질 채 먹을 수 있고, 과육이 단단하고 물러짐이 덜해 냉장 보관하면 1개월 이상 싱싱함을 유지할 정도로 저장성 또한 뛰어나다.

맛 좋은 복숭아가 길러지는데는 군이 공들여 온 육성사업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군은 품질과 유통 혁신을 통해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해 ‘복숭아육성종합사업’을 지난 3월부터 벌여왔다.

이 사업은 ▲신규 과원 조성 ▲시설 현대화 ▲저온저장고 지원 ▲원예 관정 지원 ▲통합 마케팅 지원 ▲소포장재 지원 ▲황도복숭아 단지 조성 등의 생산 준비단계부터 유통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또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공동 출하를 실시해 복숭아의 고품질화를 꾀하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복숭아는 예로부터 뛰어난 품질로 명성이 자자했다”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성=김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