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이주여성과 외국인, 우리와 다르지 않아요 이채형·나주경찰서 정보보안과

2018년 07월 26일(목) 19:43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이주여성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은 비록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음식도 다르며 성장 배경도 상이하지만, 어떤 상황을 바라보는 인지능력과 감정,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고 발전하는 것 등 본질적인 면에서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2004년 고용허가제 이후 매년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 요즘 농촌지역에서도 거리에 나가거나 농가에 가보면 외국인 근로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외국인들이 우리의 한 삶의 터전으로 자리매김 한지도 오래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얼굴색과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들이 거리에 무리를 지어 다니면 범죄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 전체범죄 중 외국인 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증가 추세이나 이는 체류 외국인의 증가와 맥을 같이하고 있고 총 범죄율은 내국인의 절반수준이며 불법체류자 역시도 강제추방 등을 염려해 불법사건에 연루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우리의 삶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잘못된 선입견이 아니라, 같은 사회에서 비슷한 하루를 살아가면서 삶을 고민해 나가는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차가운 시선을 거두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이채형·나주경찰서 정보보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