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피서객’ 양보와 배려 아쉬워 이재복·고흥경찰서 풍양파출소

2018년 08월 05일(일) 18:12

최근 속속 개장한 전국의 해수욕장내에 안하무인격의 민폐 피서객 탓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피서객이 부쩍 늘은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이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얌체 피서객들 또한 극성이다. 일부 피서객들은 입장료 2천원의 유료 샤워장을 놔두고 인근 마트 화장실에서 몸을 씻느라 난장판을 만들거나, 좁은 세면대를 차지하고 물을 뿌려대면서 정작 마트 고객들은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심지어 공중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를 파손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상가 주민들의 경우 피서객도 잠재적인 고객이니 크고 작은 민원이 발생해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피서객이 타고 온 차량들로 인해 인근 도로며, 상가 주변은 온통 주차장이 된다. 이렇다보니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을 것은 불 보듯 뻔하고 주정차 시비도 잦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피서절정기가 되면 주차 대란이 벌어질 것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양보와 배려심으로 즐거운 피서가 되길 바란다.

/이재복·고흥경찰서 풍양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