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지사 "한전공대 최소 130만㎡는 돼야" 이현빈 설립단장 만나 부지·정원 등 확대 검토 요구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
| 2018년 08월 10일(금) 16:28 |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을 찾은 이현빈 한전 공대 설립단장으로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진행 상황을 전해 들었다.
이 단장은 최근 설립 시기 지연, 규모 축소 등 설이 흘러나오자 광주시, 나주시 등을 차례로 방문해 한전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김 지사는 "공기업이 대학을 설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풀어가지 않고 자꾸 어렵다고만 하면 추진 의지가 없는 것으로 외부에 비친다"며 "'어렵지만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해야 강한 추진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제한된 규모로는 대단위 연구·실험시설이 들어갈 수 없으니 확장 가능성과 미래에 필요한 적정 규모를 고려해 부지는 최소 130만㎡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 공대는 애초 150만㎡ 규모로 설립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최근 용역 과정에서 40만㎡가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 지사는 학생 정원과 관련해서도 "1천명은 예상보다 축소된 감이 있다"며 "한전 공대를 세계적 대학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일반대학 수준의 검토는 안 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단장은 "한전 공대 설립이 국정과제인 만큼 공기업으로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한전의 기술력 제고라는 내부적 필요성도 있다"고 한전 측의 설립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