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바람에 실린 ‘詩·書·畵’ 향기 금봉미술관, 부채그림展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08월 12일(일) 18:11

박종석 作 ‘사랑과 평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서·화(詩·書·畵)의 운치가 듬뿍 담긴 부채그림을 보고 시원한 여름의 정취를 느껴볼까.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은 오는 31일까지 미술관 1층 제1전시실에서 여름기획전으로 부채그림전을 개최한다.

‘하선방화’(夏扇芳畵)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는 수묵, 채색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지역 작가들을 초청해 이뤄진다. ‘시원한 여름’에 대한 내용을 ‘시·서·화’로 자유롭게 풀어낸 전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대원, 박종석, 박행보, 한상운, 허달종, 허희남 등 28명이다.

금봉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에 대해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에겐 여름철 선물은 부채가 으뜸이었다”며 “시원함과 멋, 풍류가 담겨있는 부채, 선면(부채)의 여백에 글과 그림의 멋스러움을 담아 그 운치를 풀어 무더운 여름에 순응하는 여유와 지혜를 담아 봤다”고 설명했다.(전시 문의 062-269-9883)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